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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 주문 뒤 3시간 내 배달…화장품도 가세한 즉시 배송

올리브영은 주문 뒤 3시간 내 물건을 받는 '오늘드림'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진 올리브영]

올리브영은 주문 뒤 3시간 내 물건을 받는 '오늘드림'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진 올리브영]

화장품 시장에도 즉시 배송 서비스가 도입됐다. 소요 시간도 즉시 배송에서 통상 소요되는 한나절(6~8시간)보다 더 줄어들었다.
CJ올리브네트웍스의 헬스앤뷰티(H&B) 스토어 올리브영은 온라인에서 주문한 제품을 최대 3시간 안에 받을 수 있는 '오늘드림'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공식 올리브영 몰과 모바일 앱에서 산 제품을 집 주소와 가까운 매장에서 발송해 주는 O2O (Online to Offline) 서비스로, H&B 스토어 업계에서는 처음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일반 소비재와 달리 화장품은 체험을 중시하기 때문에 오프라인의 비중이 여전히 높다”면서 “새로운 서비스를 통해 온라인몰을 활성화하고 오프라인 매장 역시 최대한 활용하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비스는 평일과 주말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고, 결제 금액 기준 3만원 이하는 5000원, 그 이상일 땐 2500원이 추가로 든다. 일단 서울 지역에 한해 시작되며,  향후 부산·광주·대구 등 6대 광역시로 확대해 갈 예정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서비스 정식 론칭을 앞두고 지난 일주일간의 시범 운영을 통해 화장품 역시 즉시 배송 서비스의 틈새 수요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실제 점심시간이나 퇴근 이후보다 오전에 주문이 더 많았고, 샴푸·보디케어 등 대용량 제품보다 스킨·클렌징 등 기초 화장품 주문이 인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같은 제품을 반복 구매하는 비율이 높은 제품군의 경우, 굳이 오프라인 매장을 찾지 않고 당장 원할 때 사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리브영은 H&B 스토어 시장에서 점유율 79%, 매장 역시 1100여 개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3분기 기준). 따라서 이번 즉시 배송 서비스의 성공 여부에 따라 점점 더 치열해지는 H&B 시장에서 후발 주자도 이를 따를 것인지 주목된다. H&B 시장 규모는 올해는 2조원을 돌파해 5년 내 3조원 시장 규모에 다다를 전망이다.  
 
즉시 배송은 이미 유통업계가 앞다퉈 선보이고 있는 O2O 서비스다. 특히 신선식품이 주 대상이다. 2015년 마켓컬리가 전날 오후 11시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배송을 해주는 ‘샛별배송’을 시작한 이래, 마트와 백화점도 속속 비슷한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마트가 지난 5월 아침 배송 서비스인  ‘쓱배송 굿모닝’을, 현대백화점이 지난 7월 백화점 중 처음으로 신선·가공식품과 반찬류 등을 배송하는 ‘새벽 식탁’ 서비스를 시작했다. 롯데슈퍼도 수도권에서만 운영하던 새벽 배송을 지난 10월부터는 지방권까지 넓혔다. 이제는 신선식품만 대상이 아니다. 온라인 쇼핑몰 쿠팡의 경우 일반 상품도 자정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오전 7시 이전까지 받아 볼 수 있는 서비스를 확대했다.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이런 배송 경쟁은 앞으로 다양한 업종에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제품 변별력이 거의 없는 업계 특성상 다른 기업과 차별화를 보일 수 있는 확실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단국대 정연승 교수(경영학부)는 “유통 시장이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이용한 마케팅과 물류 속도전으로 양분돼 진화하고 있다”며 “배송의 경우 고객 만족도가 단기간 가시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이런 서비스가 전방위로 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은 기자 dangd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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