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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자들 떠났다, 입지 넓어지는 강정호와 최지만

피츠버그 파이리츠 강정호. [AP=연합뉴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강정호. [AP=연합뉴스]

경쟁자들이 떠나고 있다. 강정호(31·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최지만(27·탬파베이 레이스)의 2019시즌 전망도 밝아지고 있다.
 
지난해 빅리그에서 활약한 한국인 메이저리거는 5명이었다. 그 중 유일하게 FA 자격을 얻은 류현진(30·LA 다저스)은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이면서 1년 더 다저스에서 뛰게 됐다. 3시즌 만에 가장 좋은 OPS(장타율+출루율, 0.810)를 기록한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는 내년에도 주전이 유력하다. 오승환(36·콜로라도 로키스)도 베스팅 옵션에 따라 내년에도 1년 더 필승조로 뛸 전망이다.
 
우여곡절 끝에 돌아온 강정호는 세 선수에 비해 입지가 불안했다. 음주운전 여파로 2년을 허비한 뒤 취업비자를 받은 강정호는 손목 수술을 받았다. 어렵게 시즌 막판 MLB 복귀전을 치렀지만 여건은 좋지 않았다. 피츠버그는 잔여 계약(550만 달러·약 62억원) 총액은 유지했으나 보장금액을 300만 달러(34억원)로 줄이면서 강정호와 재계약했다. 그만큼 강정호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졌다는 뜻이다.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 [USA투데이=연합뉴스]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 [USA투데이=연합뉴스]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시즌을 맞이한 최지만은 기회를 얻지 못해 탬파베이로 이적했다. 탬파베이 이적 후 49경기에 출전한 최지만은 타율 0.269, 8홈런의 준수한 성적을 냈다. 그러나 여전히 확고한 1루수·지명타자 자리를 확보하진 못했다. 그런데 오프시즌 들어 상황이 바뀌고 있다. 포지션 경쟁자들이 하나둘 팀을 떠난 것이다.
 
피츠버그 주전 유격수였던 조디 머서는 13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1년 최대 525만 달러(약 59억 원)에 계약했다. 에릭 곤잘레스, 파블로 레이예스 등이 있지만 아직까지 검증이 되지 않은 선수들이다. 내년 시즌 강정호의 자리는 3루가 유력하지만 유격수가 흔들릴 경우 강정호가 뛸 수도 있다. 피츠버그가 FA 유격수 프레디 갈비스 영입에 실패한다면 강정호에겐 기회가 더욱 늘어날 수 있다.
 
최지만도 상황은 비슷하다. 탬파베이는 최지만과 함께 지명타자로 주로 나서던 C.J.크론을 내보냈다. 크론이 타율 0.253, 30홈런·74타점의 괜찮은 성적을 냈지만 연봉이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다. 지난해 230만 달러를 받은 크론은 결국 490만 달러(55억원)에 미네소타와 계약했다. 탬파베이는 또다른 1루수 제이크 바우어스도 내보냈다. 최저연봉 수준을 받는 최지만을 기용하는 게 더 효율적이라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좌타자 최지만은 2019시즌엔 올해 타율 0.312(109타수 34안타)를 기록하고 트레이드된 우타자 얀디 디아즈와 플래툰으로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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