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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형사→교도관→까막눈, 유해진표 캐릭터 열전


배우 유해진이 다시 변신한다. 

유해진은 영화 '말모이(엄유나 감독)'를 통해 또 한 번 그만의 캐릭터 열전을 펼친다. '말모이'는 우리말 사용이 금지된 1940년대, 까막눈 판수(유해진)가 조선어학회 대표 정환(윤계상)을 만나 사전을 만들기 위해 비밀리에 전국의 우리말과 마음까지 모으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수많은 작품을 통해 진솔하고 따뜻한 매력으로 독보적인 연기 내공을 보여주고 있는 유해진이 조선어학회 심부름꾼이 된 까막눈 판수로 분해 유해진만의 유쾌한 웃음과 진한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럭키' 이래 '공조' '택시운전사' '1987' 그리고 '완벽한 타인'까지 단 한 번도 이미지의 반복 없으면서도 관객이 사랑하는 ‘유해진다움’을 잃지 않은 그는 관객들에게 인간미와 함께 공감을 자아내는 웃음과 따뜻한 울림을 선사해왔다. 

'럭키'에서 목욕탕 열쇠 때문에 무명배우로 운명이 바뀌는 킬러 형욱을 연기한 유해진은 절정의 코믹 연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수부대 북한형사와 생계형 남한형사의 공조 수사를 그린 영화 '공조'에서는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이자, 범죄자들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남한형사 강진태 역을 맡아 현실적인 생계형 연기를 통해 깊은 공감을 자아냈고, 1980년 5월의 광주 이야기를 다룬 '택시운전사'에서는 정 많은 택시운전사 황태술로 분해 당시 광주 사람들의 일상과 감정의 파고를 실감 나게 표현해냈다. 뿐만 아니라, '1987'에서 사건의 진실을 담은 옥중서신을 전달하는 교도관 한병용으로 분해 1987년 속 평범한 사람들의 진심을 설득력 있게 전하며 관객들에게 묵직한 여운을 선사했다. 현대사를 배경으로 옳다고 믿는 일에 용기 냈던 당시의 인물들을 진정성 있게 표현해내며 관객들이 신뢰를 얻은 유해진은 최근 '완벽한 타인'에서 바른 생활의 표본이자 보수적인 변호사 태수 역을 통해 쉴 틈 없이 빵 터지는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말모이'에서 유해진은 감옥소 동기이자 학회 어른인 조갑윤 선생(김홍파)의 소개로 조선어학회 심부름꾼으로 취직, 돈도 안되는 말을 왜 목숨 걸고 모으나 했으나 사십 평생 처음 ‘가나다라’를 배우게 된 판수로 변신했다. 먹고사는 데 급급했던 그가 글에 눈뜨고 내심 재수 없어 하던 대표 정환을 비롯한 회원들과 동지가 되고, 마침내 ‘말모이’에 누구보다 열심히 참여하게 되는 변화와 성장의 과정은 자연스럽게 관객들을 1940년대의 시간 속으로 이끌 예정이다. 또한, 유해진은 사전을 만드는데 까막눈이 주인공이라는 신선한 설정 속에서 모든 장면에 유쾌한 웃음을 불어넣으면서도 진한 감동을 놓치지 않으며, 그가 왜 눈부신 배우인지 다시 한번 실감하게 한다. 

'말모이'는 다가오는 새해, 2019년 1월 9일 개봉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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