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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북 논란 황선, 대담서 “김정은 ICBM은 세종 때 신기전”

황선 희망정치연구포럼 대표. 지난 5월 16일 '4·27 판문점 선언 훼손시키는 탈북자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 규탄' 기자회견 [연합뉴스]

황선 희망정치연구포럼 대표. 지난 5월 16일 '4·27 판문점 선언 훼손시키는 탈북자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 규탄' 기자회견 [연합뉴스]

지난 2014년 '북한 체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해 비판을 받은 황선(44)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이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주제로 한 대담에 나섰다고 16일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황씨는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변호사회관에서 열린 '김정은 국무위원장 서울 방문 기념 특별 대담'에 패널로 참석했다. 황씨는 이날 '북한 지도 체제에 대한 이해와 오해'를 주제로 한 대담에서 김정은을 이순신에 비유했다. 
 
그는 세종 때 만든 로켓 추진 화살 '신기전'(神機箭)이 김정은이 개발한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격이라고 말했다. "이순신 장군은 일본·외세에 맞서 나라를 지키려고 거북선을 백성과 함께 만들어 (지금) 엄청나게 찬양한다. 세종대왕도 '신기전'을 만든 것이 큰 업적이라고 한다"며 "지금으로 말하면 ICBM"이라고 했다.
 
또 황씨는 북한 내에서 김 위원장 일가를 '우상화'하는 것을 두고 "우리 사회에서는 이렇게까지 존경스러운 사람(김정은)을 경험해 본 적이 없지 않으냐"며 "그러다 보니 우리가 비교할 수 있는 것은 사이비 종교밖에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그러면서 1998년 방북(밀입북)했을 당시 북한 주민과 나눈 대화를 소개했다. 황씨는 "(당시) 북의 친구들은 '세습'이 아니라 아래로부터 인민이 옹립한 것이라고 얘기하더라"라며 북한식 논리를 그대로 전했다.
 
또 북한의 선거 체계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도 "북한에서 선거는 많은 논의 후 최종적인 결론을 선고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기 때문에 99.9%의 찬성이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씨는 지난 1998년 한총련 대표 자격으로 정부 승인 없이 방북해 국가보안법상 찬양·고무와 회합·통신 혐의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지난 2014년에는 재미교포 신은미씨와 북한 체제를 주제로 한 토크 콘서트를 열어 '종북 콘서트'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황씨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형사재판 1심은 황씨가 토크콘서트를 열어 북한 체제를 무비판적으로 찬양·옹호하거나 선전·동조하는 내용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 부분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다만, 실천연대 행사에 참가해 강연한 내용은 국보법 위반으로 인정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자격정지 6개월을 선고했다.
 
이날 행사는 황씨가 이사로 있는 민간단체 '평화 이음' 주도로 만들어진 '김정은 국무위원장 서울방문 평화 이음 환영위원회'라는 단체가 주최했다. 대담에는 황씨를 비롯해 김광수 북한 정치학 박사와 김정은 방문 환영 단체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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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