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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수 수사 때 윤석열 지검장 압박? 100% 가짜뉴스"

지난 7일 이재수 전 국군기무사령부 사령관이 투신한 서울 송파구 문정동 오피스텔 바닥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비는 문구가 적힌 종이가 놓여져 있다. [뉴스1]

지난 7일 이재수 전 국군기무사령부 사령관이 투신한 서울 송파구 문정동 오피스텔 바닥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비는 문구가 적힌 종이가 놓여져 있다. [뉴스1]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 카카오톡 대화방 등에 고(故) 이재수 전 국군기무사령부 사령관이 남긴 것으로 꾸며진 가짜 뉴스가 돌아다니고 있다.
 
 16일 이재수 전 사령관의 변호했던 석동현 변호사(법무법인 대호) 등에 따르면 이 전 사령관이 검찰에서 수갑을 차고 느꼈던 감정을 ‘미공개 수첩’이라는 제목으로 꾸민 가짜 뉴스가 퍼지고 있다. 석동현 변호사는 이날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100% 가짜뉴스이며 고인을 모욕하는 행위”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석동현 변호사[중앙포토]

석동현 변호사[중앙포토]

 
 석 변호사는 “이 전 사령관이 남긴 미공개수첩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일부 알려진 사실을 조합해 만든 가짜뉴스란 점을 명확히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주말 사이 일부 카카오톡 대화방 등에서 유포된 '이 전 사령관의 미공개수첩'이란 내용의 찌라시에는 이 전 사령관과 관련해 보도된 내용에 더해 이 전 사령관이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에게 불만을 토로하는 내용 등이 담겨있다. 이 전 사령관이 조사를 받을 때 윤 지검장이 찾아와 수사를 거들었다는 식이다.
 
 석 변호사는 “검사가 조사하는데 지검장이 왜 내려오나”며 “가짜 뉴스에 담긴 윤석열 지검장과 관련한 내용은 모두 꾸며낸 것이니 받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보내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세월호 유족 사찰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아오다가 극단적 선택을 한 이재수 전 국군기무사령관의 변호인 임천영 변호사가 지난 8일 오전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이 전 사령관의 자필 유서를 공개하고 있다. [뉴스1]

세월호 유족 사찰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아오다가 극단적 선택을 한 이재수 전 국군기무사령관의 변호인 임천영 변호사가 지난 8일 오전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이 전 사령관의 자필 유서를 공개하고 있다. [뉴스1]

 
 지난 7일 투신해 숨진 이 전 사령관은 두 쪽 분량 유서를 남겼다. 이 전 사령관은 유서에서 “세월호 사고 시 기무사와 기무부대원들은 정말 헌신적으로 최선을 다했다”며 “5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 그때의 일을 사찰로 단죄한다니 정말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검찰 수사 부당함을 알리는 표현은 유서에 담지 않았다. 이 전 사령관은 “검찰 측에게도 미안하며 내가 모든 것을 안고 가는 것으로 하고 모두에게 관대한 처분을 바란다”고 적었다. 
 
 다만 이 전 사령관이 영장실질심사 당시 찬 수갑에 대해서는 피의자에 대한 ‘모욕주기’라는 비판 여론이 아직 남아 있다. 수갑이나 포승줄 등 신체를 억죄는 계구(戒具) 사용 여부를 놓고서 이 전 사령관 측은 검찰의 망신주기 수사였다며 주장하고 있는 반면, 검찰은 원칙에 따른 수사였다고 항변하고 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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