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박항서의 끝없는 매직…포상금 1억원도 쾌척

박항서 감독(가운데)이 15일(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딩 국립경기장에서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박항서 감독(가운데)이 15일(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딩 국립경기장에서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아세안 축구연맹(AFF) 스즈키 컵 우승을 차지한 박항서(59)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베트남의 국민 영웅이 됐다. 15일 열린 결승전에서 말레이시아를 누르고 10년 만에 정상에 오르자 경기장을 찾은 베트남 국가 서열 2위 응우옌 쑤언 푹 총리는 박 감독에게 우승 메달을 걸어주면서 진한 포옹을 했다. 16일 베트남 중부 꽝남 성에서 가진 행사에 참석한 박 감독과 다시 만난 푹 총리는 “온 나라가 베트남 국기로 뒤덮였고, 감동이 넘쳤다. 우승한 박 감독과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베트남 대표팀과 박항서 감독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다시 한번 돈방석에 앉게 됐다. 베트남 대표팀은 이번 대회 우승 상금으로 30만 달러(약 3억4000만원)를 받았다. 여기에 베트남 축구협회와 기업들이 따로 우승 보너스를 전달할 계획이다. 이미 베트남 축구협회는 스즈키컵 4강에 오른 대표팀에게 10만3000달러(약 1억2000만원)의 보너스를 지급했고, 결승 진출 직후 4만3000달러(약 5000만원)의 보너스를 추가했다. 베트남 언론 봉다넷은 “통신사·은행 등이 대표팀에 지급을 약속한 보너스 액수만 150억 동(약 7억3000만원)에 이른다”고 전했다. 여기에다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가 10억 동(4800만원), 베트남 가전업체 아산조가 1만3000달러(1500만원)를 박 감독에 따로 지급했다. 판 밤 탄 아산조 그룹 회장은 “박 감독과 선수들이 9000만 베트남 국민을 행복하게 해줬다”고 말했다.
 
15일 오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베트남과 말레이시아의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결승 2차전에서 박항서 감독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15일 오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베트남과 말레이시아의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결승 2차전에서 박항서 감독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관련기사
 
16일 베트남 자동차 업체 타코 그룹은 박 감독에게 우승 축하금으로 10만 달러(1억1000만원)를 수여했다. 그러나 박 감독은 곧바로 “베트남 축구 발전과 불우이웃을 위해 써달라”면서 포상금을 타코 그룹에 기부했다.
 
스즈키컵에서 우승한 직후 베트남 축구팬들이 하노이 시내로 몰려나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하노이=송지훈 기자

스즈키컵에서 우승한 직후 베트남 축구팬들이 하노이 시내로 몰려나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하노이=송지훈 기자

 
베트남 기업들은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과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도 박 감독과 대표팀에 아파트, 자동차, TV, 스마트폰 등 다양한 선물을 내놓았다. ‘동남아시아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스즈키 컵에서 우승한 만큼 이번엔 더 큰 보너스를 기대하고 있다. AFC U-23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했던 당시 박항서호의 포상금 규모는 총 511억 동(약 25억5000만원)이나 됐다. 박 감독이 현재 받는 월급 이상의 보너스도 기대된다. 박 감독의 월급은 2만2000달러(약 2500만원) 정도다. 짠 비엣 등 베트남 현지 언론은 “박 감독의 연봉은 동남아시아 국가 축구대표팀 지도자 중에서도 네 번째다. 다른 나라 감독보다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베트남 매체 베트남넷은 “박 감독이 (스즈키컵 우승으로) 보너스만 300억 동(14억6000만원)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트남 대표팀 선수들이 16일 스즈키 컵 기자회견장에서 우승 소감을 밝히던 박항서 감독에게 축하의 의미로 물을 뿌리고 있다. 박 감독은 이내 선수들을 토닥이면서 흐뭇하게 웃었다. [베트남 VTV 영상 캡처]

베트남 대표팀 선수들이 16일 스즈키 컵 기자회견장에서 우승 소감을 밝히던 박항서 감독에게 축하의 의미로 물을 뿌리고 있다. 박 감독은 이내 선수들을 토닥이면서 흐뭇하게 웃었다. [베트남 VTV 영상 캡처]

 
베트남의 우승 소식은 한국에서도 큰 관심을 끌었다. 케이블 채널을 통해 조별 리그를 중계했던 SBS는 15일 열린 결승 2차전을 공중파에서도 생중계했다. 시청률은 전국 18.1%, 수도권 19%로 집계됐다. 함께 중계한 SBS 스포츠도 3.8%의 시청률을 기록해 합계 21.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한편 베트남은 스즈키 컵에서 우승하면서 내년 3월 한국대표팀과 맞대결을 벌인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키에프 사메스(캄보디아) 아세안 축구연맹 회장 권한대행과  ‘챔피언스 트로피’를 치르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12월 동아시안컵에서 우승한 한국과 스즈키 컵 우승팀 베트남이 내년 3월 26일 베트남에서 단판 승부로 승자를 가리는 것이다. 한국은 23세 이하 선수가 주축이 된 지난 8월 아시안게임 4강전에서는 베트남을 3-1로 꺾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