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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타임스스퀘어에 평양냉면집 ‘능라도’ 광고

지난 13일(현지시간)부터 타임스스퀘어 옥외 전광판에 방영되고 있는 ‘능라도’ 광고. [사진 능라도]

지난 13일(현지시간)부터 타임스스퀘어 옥외 전광판에 방영되고 있는 ‘능라도’ 광고. [사진 능라도]

삼성전자·LG전자 등 대기업이나 K팝 아이돌 홍보 영상이 나오는 미국 뉴욕 맨해튼의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국내 평양냉면집 광고가 등장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부터 로이터빌딩 옥외 광고판 등 4곳에 선보이고 있는 ‘능라도’(대표 김영철) 광고다.
 

실향민 2세가 7년전 판교서 창업
옥외 광고판 등 4곳 매일 10회 방송

1분30초짜리 영상은 ‘한국은 하나다’(Korea is One)라는 슬로건으로 시작해 김홍도·신윤복의 풍속도를 비추고 태극기와 냉면 그릇을 선보인다. 영문 일색의 광고판 사이에서 한글 캘리그래피 서체의 상호명(능라도)도 뉴요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일주일간 가로 8m 세로 4m짜리 대형 스크린을 포함해 총 8개(2개 1조) 전광판에서 하루 10회씩 방송된다.
 
뉴욕 타임스스퀘어 현장을 방문하고 돌아온 김영철 대표는 14일 중앙일보 기자와의 통화에서 “7년 전 능라도 창업 때부터 꿈꿨던 게 이뤄져서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당시 “사업이 잘되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전광판에 식당 광고를 내겠다”고 결심했다고 한다. 2011년 경기도 성남 판교에서 시작한 능라도는 서울 강남·마포 등에 분점이 성업 중이다.
 
특히 지난 4월 남북 정상회담 때 평양냉면이 세계적인 화제가 되면서 광고 게재를 본격 추진했다. 워낙 경쟁이 치열해 이달에야 자리를 확보할 수 있었다. 김 대표는 “기회만 되면 옥류관 못지않은 평양냉면을 김정은 위원장에게 대접하고 싶다”는 뜻도 비쳤다. 김 대표는 “굳이 따지면 월남한 이북 실향민들이 전통의 평양냉면 맛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라며 “북한은 식량난 등을 겪으면서 메밀 비율이 변하고 육수도 전통 레시피에서 많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평양냉면집 상호 능라도는 김 대표의 아버지 고향인 평양 능라도에서 따왔다. 김 대표의 부친은 평양고등보통학교(평양고보) 출신으로 6·25 전쟁 중 1·4 후퇴 때 월남했다. 부친이 작고한 후 발견한 유품 중에 냉면 레시피가 있어 이를 바탕으로 능라도를 창업한 이야기는 음식 업계에서 유명한 ‘전설’이다. 김 대표는 “평양냉면의 매력이 외국인들에게도 충분히 통한다고 믿는다. 내년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지점을 내기 위해 현지 시장 상황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강혜란 기자 theoth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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