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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비핵화 길 영원히 막힐 수도" 연이은 미국 비난 논평

 미국의 강도 높은 대북 인권 제재안에 맞서 북한이 이번에는 “비핵화의 길이 영원히 막힐 수 있다”는 경고장을 날렸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6일 저녁 외무성 산하 미국연구소 정책연구실장 명의의 담화를 내고 “미국 국무성 등이 우리에 대한 제재 압박과 인권소동의 도수를 전례없이 높이는 것으로 우리가 핵을 포기하도록 만들 수 있다고 계산하였다면 그보다 더 큰 오산은 없다”며 “오히려 조선반도 비핵화에로 향한 길이 영원히 막히는 것과 같은 결과가 초래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대화 국면에 접어든 이후 관영 매체를 통해 "협상의 판을 깰 수도 있다"고 위협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은 앞서 13일에도 개인 명의 논평을 통해 “협상 교착의 원인은 미국에 있다”는 비난 성명을 냈다. 다만 이번 담화는 외무성 기관 명의 보다 몇 단계 낮은 부설 연구소 실장 명의라는 점에서 '수위 조절'을 했다고 볼 수 있다. 평일이 아닌 주말에 이 같은 담화를 발표한 것도 미국 당국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지적이다.

연합뉴스 선정 2018 10대 국제뉴스 - 북미정상회담   (서울=연합뉴스) 연합뉴스는 2018년 국제 10대 뉴스를 다음과 같이 선정했다   ■ 68년 냉전 녹인 '세기의 담판'...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작년 서로를 향해 험한 '말폭탄'을 퍼부으며 일촉즉발의 대치상황을 연출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올해는 역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의 주인공이 되며 대화 모드로 급반전했다.   6월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에서 만난 두 정상(사진)이 비핵화와 체제보장을 놓고 '세기의 담판'을 벌인 것이다. 2018.12.16 [EPA = 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연합뉴스 선정 2018 10대 국제뉴스 - 북미정상회담 (서울=연합뉴스) 연합뉴스는 2018년 국제 10대 뉴스를 다음과 같이 선정했다 ■ 68년 냉전 녹인 '세기의 담판'...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작년 서로를 향해 험한 '말폭탄'을 퍼부으며 일촉즉발의 대치상황을 연출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올해는 역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의 주인공이 되며 대화 모드로 급반전했다. 6월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에서 만난 두 정상(사진)이 비핵화와 체제보장을 놓고 '세기의 담판'을 벌인 것이다. 2018.12.16 [EPA = 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앞서 미국 재무부는 10일(현지시간) 북한의 ‘실질적 2인자’로 꼽히는 최용해 노동당 부위원장 등 3명에 대해 독자 인권 제재를 발표했다. 국무부도 이란 등 ‘종교 자유 우려국’을 발표하며 북한을 포함시켰다.
 담화는 이 같은 트럼프 행정부의 ‘최대한의 압박(maximum pressure)‘ 정책에 대해 “싱가포르 북미 수뇌회담 이후 지난 6개월 동안 국무장관을 비롯한 미국의 고위 정객들은 매일 같이 우리를 악의에 차서 헐뜯었다. 무려 8차에 달하는 반(反) 공화국 제재 조치를 취했다”며 “미국은 이제라도 깨닫고 싱가포르 북미 공동성명 이행에 성실하게 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은 11월 고위급 회담이 무산된 이후로 사실상 교착 상태에 빠지며 우려가 제기 됐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서두르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담화는 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의지에 대해선 높이 평가하며 "바로 이러한 때에 미 국무성이 대통령의 말과 다르게 북미 관계를 불과 불이 오가던 지난해의 원점 상태에로 되돌리려고 기를 쓰는 저의가 무엇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유정 기자 uu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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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