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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진하고 이국적인 매력” 중국서 ‘베트남 여성’ 결혼중개 사업 호황

[사진 홈페이지 캡처]

[사진 홈페이지 캡처]

최근 중국 남성과 베트남 여성의 결혼을 주선하는 온라인 결혼중개 사업이 최근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AFP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이는 중국의 극심한 성비 불균형 때문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중매 업체인 ‘중웨러브닷컴’(Zhongyuelove.com)은 결혼 상대를 구하지 못한 중국 남성들을 상대로 베트남 여성과 온라인 결혼을 주선해주고 있다.  
 
이 업체는 “베트남 여성은 중국의 미혼 남성들에게 축복이다. 그들은 순진하고 아름다우며 친절하다. 중국 여성의 미덕까지 갖고 있으며 이국적인 매력도 있다”고 홍보한다.
 
업체 홈페이지는 20대 초중반의 젊은 베트남 여성 사진과 결혼 성공사례 등으로 채워져 있다.
 
또 다른 온라인 중매 업체 사이트는 “만약 당신이 항상 (여성들로부터) 무시당하고 거절당한다면 베트남에 와서 색다른 결혼 중매를 경험하라”고 광고한다.
 
대략 4000달러(약 450만원)의 수수료를 내야만 이용할 수 있는 이들 온라인 결혼주선 서비스의 주요 고객은 중국 내 미혼 남성이다.  
 
한 자녀 정책이 부른 남녀 성비 불균형 속에 결혼 상대를 구하지 못한 중국 남성들이 주요 고객이다.
 
실제로 한 자녀 정책이 유지되는 동안 중국에서는 남아를 선호하는 가치관과 태아 성별 감식 기술 발달 등으로 남아 출산이 늘었고, 그 결과 현재 14억 중국 인구 중 남성의 수는 여성보다 3400만 명이나 더 많다.  
 
이 때문에 베트남을 비롯해 라오스·미얀마·캄보디아 출신 여성 수만 명이 매년 중국인과 결혼한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주로 가난한 집안 출신인 베트남 여성들은 이런 결혼주선 사이트 등을 통해 자발적으로 중국인과 결혼한다. 그러나 취업 사기, 인신매매 등을 통해 강제 결혼하는 사례도 있다고 통신은 소개했다.
 
이 때문에 결혼을 준비하는 중국 남성은 베트남 여성의 외모 이외에 출신 배경과 신부가 달아날 경우 수수료를 돌려받을 수 있는지 등에 관심을 둔다. 또 베트남 여성은 신랑이 될 남성의 수입과 생활 여건, 장애가 있는지 등을 궁금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류 열풍으로 베트남·태국 국제결혼 증가 영향”
지난 10월 7일 오후 경남 창원시 중앙대로에서 전국 최대 다문화 축제 '2018 맘프'(MAMF)의 꽃 다문화 퍼레이드가 열렸다.

지난 10월 7일 오후 경남 창원시 중앙대로에서 전국 최대 다문화 축제 '2018 맘프'(MAMF)의 꽃 다문화 퍼레이드가 열렸다.

 
최근 한국에서도 결혼이주 여성의 국적이 과거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바뀌고 있다. 이는 국내 통계를 통해서도 확인된다.
 
작년에 결혼한 다문화 부부 중 외국인 아내의 출신국은 베트남이 가장 많았다. 2년째 중국을 앞섰다.
 
6년 연속 감소하던 다문화 결혼은 한류 열풍에 따른 베트남과 태국 국제결혼의 증가로 소폭 반등하면서 전체 혼인의 8.3%를 차지했다.
 
외국 출신 아내의 국적은 베트남이 27.7%로 가장 많았고, 중국(25.0%), 태국(4.7%) 순이었다. 베트남 아내는 2016년 처음으로 중국을 앞지른 이후 작년에는 그 격차를 벌렸다.
 
외국인 남편 국적은 중국이 10.2%로 가장 많았고 미국(6.4%), 베트남(2.7%) 순이었다.
 
다문화 혼인을 연령대로 보면 남편 혼인 연령은 45세 이상이 전체의 26.4%로 가장 많았다. 아내의 연령은 20대 후반이 27.7%로 가장 많았다.
 
평균 초혼 연령은 남편 36.1세, 아내 28.1세였다.
 
연령차를 보면 남편 연상 부부가 77.7%로 가장 많았다. 남편이 10세 이상 연상 부부는 39.5%로 전년보다 0.7%포인트 줄었다.
 
지역별로 다문화 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제주(10.6%)·전북(9.4%) 순으로 높고, 세종(5.4%)·대전(6.0%) 순으로 낮았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어린 신부’가 사회 문제가 되면서 법무부가 결혼 이민자 비자 발급 기준을 강화하는 등의 정책으로 다문화 혼인 건수가 지속해서 감소했다”며 “그러나 한류 열풍으로 최근 베트남, 태국 혼인이 증가하면서 건수가 소폭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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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