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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공영방송 역할 못하는 KBS 존속 여부도 고민해봐야”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 [뉴스1]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 [뉴스1]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15일 프로그램 공정성 시비로 촉발된 한국방송공사(KBS)의 TV수신료 논란과 관련해 “공영방송의 책무를 완벽히 저버리고 있는 KBS는 국민에게 수신료를 받을 자격이 없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KBS가 국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이고 더구나 원치 않는 수신료까지 전기료에 끼워팔고 있다는 사실에 전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면서 “우선 국회는 수신료 끼워팔기 폐단을 즉각 개선하고, 이참에 수신료 제도 자체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입수한 KBS 내부문건을 보면 해당 프로그램(‘오늘밤 김제동’)에서 김제동에 지급하는 출연료는 회당 350만원”이라며 “국민을 대표하여 과도하고 부적절한 출연료를 묻고 계약서를 공개하라는 제 요청에 계약서도 없고 출연료도 밝힐 수 없다는 KBS의 뻔뻔함에 국민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들 스스로 집권세력의 후광을 업고 있는 김제동이 국민보다도 위에 있는 성역임을 보여주었다. 이전 정권에서 블랙리스트니 화이트리스트니 죽일 듯이 난리를 치던 장본인들 스스로 대놓고 후광을 업고 설치며 부끄러운 줄도 모르는 꼴”이라면서 “최순실로 분노했던 ‘이게 나라냐?’ 이후 이 나라는 전혀 달라진 것도 없고 오히려 악화하였다는 생각에 허탈감이 밀려오는 사람들이 한두명이 아닐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마침 김제동 건으로 인해 KBS의 운영현황을 살펴보니 입이 떡 벌어졌다. 2017년 감사원 감사 결과, KBS 직원 인력 운용은 방만하기 그지없었다”며 “전체 직원의 60%가 억대 연봉을 받고 있고, 전체 인원 4602명 중 60%에 달하는 2765명이 2직급 이상의 상위직급에 해당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35개 공기업의 상위직급 평균 비율보다 2배 넘게 높은 수치”라면서 “외주제작사들은 완전히 쥐어짜면서 이래서야 되겠나”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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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이참에 한국방송공사의 이런 방만하고 뻔뻔한 경영에 철퇴를 내리고 대대적 내부혁신을 추진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이미 공영방송으로서 제 역할을 못 하고 물의만 일으키는 KBS가 이대로 과연 존속할 필요가 있는지 국민과 함께 고민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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