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중국 핸드크림 원조' 87년 전통 中 코스메틱 브랜드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광군제(11월 11일), 2018년 행사 당일에만 4000만 장의 팩을 판매한 중국 토종 화장품 업체가 있다.
 
87년 전통 화장품브랜드 바이췌링(百雀羚 PECHOIN) 얘기다. 이 업체는 이번 광군제 해외 유명 화장품 브랜드를 제외하고 최고 순위를 차지했으며, 지난 2015년~2017년 3년 연속 광군제 뷰티 부문 1위를 차지한 주인공이다.
[사진 go007.com, 바이두 바이커]

[사진 go007.com, 바이두 바이커]

 
올해로 87살, 100년에 가까운 역사를 지닌 바이췌링은 중국 라오쯔하오(老字号 역사가 오래된 전통 브랜드)의 대표주자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각각 1억 800만 위안, 1억 4500만 위안, 2억 8400만 위안으로 광군제 뷰티 부문 3년 연속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올해 광군제 그 순위는 다소 하락했지만, 시작 30분만에 매출 1억 위안을 돌파했고, 광군제 당일 4000만장의 마스크팩이 불티나게 팔렸다.
 
바이췌링은 광군제 각 부문 1위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다. 1931년 민국시대에 탄생한 이 오래된 브랜드는 2010년 이후 매출이 급상승하며 두드러지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 바이췌링 홈페이지]

[사진 바이췌링 홈페이지]

 
어린시절의 추억, 집집마다 한 개씩 있는 이것
 
1931년, 상하이에서 탄생한 바이췌링은 중국 첫번째 피부보호용 화장품이다. 그 시절 바이췌링 피부 보호용 크림의 인기는 뜨거웠다. 중국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로까지 팔려나갔으며, 명문가 여성들이 즐겨 쓰는 화장품으로 이름이 났다.  
 
이후 전쟁의 혼란 속에서도 규모를 줄였을 뿐 생산을 완전 중단하지는 않았다는 바이췌링. 80년대 이후 중국인들의 피부 보호 수요가 ‘겨울 보습용’으로 단일화되면서 바이췌링의 크림 설화가오(雪花膏)가 인기를 누렸다.
 
최초의 설화가오는 납작한 깡통 케이스에 들어있었다. 짙은 남색의 케이스 안에 담긴 백색의 연고는 바이췌링의 상징과도 같았다. 중국의 80년대생들의 어린 시절, 집집마다 한 개씩 있었던 추억의 제품이다.
 
2000년대 다소 부침을 겪었던 바이췌링은 2010년 이후 본격적인 성장 가도에 오른다.
[사진 바이췌링 홈페이지]

[사진 바이췌링 홈페이지]

 
대대적인 투자, 실적으로 돌려받다
 
바이췌링의 부활은 성공의 전형적인 사례로, 참고할만한 점이 많다고 현지 매체들은 분석한다.
 
1) 제품 혁신
바이췌링은 오래된 브랜드답게 중국 전통 문화 색채를 십분 살리고 있다. 창업 초기부터 지금까지 80여 년간, “동양의 아름다움을 계승하고 널리 전파하자”는 이념을 지켜나가고 있다.  
 
예를 들면, 바이췌링의 원료는 중국 북위 30도 국가급 자연보호구에 근접한 지역(구채구, 황산 등)에서 채취한다. 이를 통해 바이췌링(百雀羚), 싼셩화(三生花), 치윈(气韵), 하이즈미(海之秘) 4개 브랜드가 탄생했다.
 
2012년 출시된 싼셩화 핸드 크림은 단 몇 일 만에 10만 세트가 팔려나가면서 공전의 히트를 쳤다.
 
2) 채널 확대
2010년 바이췌링은 본격적으로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에 진출한다. 그리고 5년 후 동종업계 1위를 차지한 것. 다른 중국산 브랜드와 비교하면, 이커머스 진출 시기가 결코 이르지 않았음에도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현재 온라인은 바이췌링의 가장 중요한 유통 채널 중 하나다.
바이췌링 광고 모델 저우제룬 [사진 바이췌링 홈페이지]

바이췌링 광고 모델 저우제룬 [사진 바이췌링 홈페이지]

 
3) 공격 마케팅
바이췌링은 공격 마케팅으로 이득을 본 케이스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바이췌링 4년간 예능프로그램 ‘중궈하오셩인(中国好声音)’에 4년 동안 해마다 7000만 위안에서 2억 6000만 위안(약  424억 원)을 광고비로 지출했다.  
 
2016년에는 후난위성(湖南卫视) 국민 예능 ‘쾌락대본영(快乐大本营)’에 1억 6500만 위안이라는 거금을 쏟아 부었다. 그밖에 스타 모델로 중화권 싱어송라이터 저우제룬(주걸륜)을 기용하는 등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제품, 유통망, 마케팅 혁신의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바이췌링의 실적이 지속적으로 늘어난 것. 2015년과 2016년 판매액이 108억위안, 138억위안을 기록했다. 2017년에는 그룹 실적이 전년 대비 28% 늘어난 177억위안을 달성했다. 올해(2018년)은 200억 위안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차이나랩  홍성현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