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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나와 김정은, 잘하고 있다…서두를 것 없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지난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정상회담 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모두 발언 후 엄지손가락을 들어올리고 있다. [A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지난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정상회담 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모두 발언 후 엄지손가락을 들어올리고 있다. [A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대북 협상에 대해 “서두를 것 없다”며 ‘속도조절론’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많은 사람이 북한과의 협상에서 우리가 어떻게 하고 있느냐고 묻는다”며 “나는 항상 우리는 서두를 게 없다고 대답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나라(북한)는 크나큰 경제적 성공을 할 대단한 잠재력이 있다”며 “김정은은 누구보다도 이를 잘 알고 있고 그의 주민을 위해 전적으로 이 기회를 활용할 것이다. 우리는 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관련 트윗을 올린 것은 지난 3일 미‧중 관계 도약을 거론하며 “북한(문제)의 해결은 중국과 모두에게 위대한 일”이라고 밝힌 뒤 11일 만이다. 백악관이 공개한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일정표에 따르면 트윗은 정보기관 브리핑을 받은 직후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이후 교착상태에 있는 북미 관계와 비핵화 진행, 여전히 불투명한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등에 대한 우려를 의식한 트윗으로 보인다. ‘서두를 것 없다’는 속도조절론을 통해 북한의 페이스에 말리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하는 한편, 북한의 비핵화 실행을 견인해 2차 북미정상회담 조기 개최를 위한 지렛대를 확보하려는 압박용 차원이라는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 직후인 지난달 7일 대북 협상과 관련해 “서두를 게 없다”는 말을 7번이나 반복하며 장기전 계획을 알린 바 있다. 폼페이오 장관도 “인내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갈 길이 멀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이런 가운데 13일에는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로 베트남이 거론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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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