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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재권의 관상·풍수95] 다가가면 날아갈 공작새···홍영표·나경원 '짝사랑 궁합'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지난 11일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로 나경원 의원이 선출됐다. 친박계의 지원를 받은 나경원 의원이 복당파의 지지를 받은 김학용 의원을 이겼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홍영표 의원이다. 여당과 제1야당 원내대표를 동물관상(動物觀相)으로 분석해 향후 정국의 추이를 살펴본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퓨마 관상'이다. 퓨마(Puma)는 고양잇과 대형동물이다. 퓨마는 사자보다 체구는 작지만 사나운 맹수다. 맹수지만 퓨마는 조용하고 내성적인 동물이다. '퓨마상'을 지닌 홍영표 대표도 평소에는 조용하고 차분한 성품이다. 자신을 과시하거나 오버하지 않는 인물이다. '퓨마상'을 지니고 태어난 사람은 난관을 스스로 극복하고 결국 자수성가하는 경우가 많다. 야생의 퓨마도 단독생활로 먹이활동을 하며 생계를 꾸려나간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조용하지만 맹수인 퓨마상이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조용하지만 맹수인 퓨마상이다.

퓨마상은 일대일 대결에서는 상대가 아무리 맹수라 해도 밀리지 않는다. 기습 공격이 퓨마의 장기다. 날카로운 발톱을 세워 번개처럼 빠르게 상대의 안면을 내리쳐 일격을 가한다. 갑자기 급습당한 상대는 퓨마상에게 큰 것을 양보하고 후퇴해야 한다. 퓨마상을 지닌 홍영표 대표는 무리 속에 섞여 있으면 무난한 인물이고 평판이 좋다. 그러나 존재감이 약하고 재능이 잘 드러나지 않는 단점이 있다. 단독으로 일전을 겨룰 때 재주와 승부 근성이 크게 발휘된다.  
 
홍영표 대표는 화려한 언행보다 내실을 중시한다. 가볍게 처신하는 사람을 싫어한다. 본인도 언제나 진중한 성정을 지니고 살아간다. 결국 믿을 수 있는 참모, 핵심 측근이 된다. 한 번 믿은 사람은 끝까지 신뢰하고 의지한다. 관상으로 보면 홍영표 대표는 머리를 굴리는 타입이 아니다. 단순하고 순수하다. 사익보다 공익적인 성과에 관심이 많다. 자신을 희생할 줄도 아는 진정성 있는 인물이다. 젊을 때보다 정치에 입문한 후 고집이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퓨마상 홍영표 대표는 좀 더 지혜가 필요하다. 어디를 건드려야 되는지 잘 모르는 것으로 보인다. 열심히 최선을 다해 움직이지만 여당의 입장에서 보면 국회의 성과는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 순수함과 단순함은 한국 정치계에서는 성공하고 결실을 맺기 힘든 밑천이다. 여당 원내대표는 막중한 자리다. 협상 결과가 불리하면 즉시 국정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나경원 대표는 '공작 관상'이다. 공작상(孔雀相)은 흔치 않다. 인간 세상에 '공작상'을 지니고 태어났다는 것은 남다른 인물이 된다는 뜻이다. 공작은 꿩과의 큰 새다. 꿩보다 크고 칠면조보다는 작다. 관상이 공작으로 정확하게 갖추어지면 반드시 유명한 인물이 된다. 온전하지 못한 공작상은 시련이 따른다. 공작상은 타인의 시선이 따라 붙는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유명한 인물이 되는 공작상이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유명한 인물이 되는 공작상이다.

나경원 대표는 공작상을 지녀 정치인 중에서도 유독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공작상은 정치력을 인정받기 전에 얼굴과 이름이 먼저 이슈가 된다. 이슈는 미모와 비례하지 않는다. 정치인은 얼굴이 많이 팔려야 성공한다. 인지도가 곧 권력이다. 그런 면에서 보면 공작상이 크게 유리하다. 연예인이 아닌데도 연예인처럼 될 수 있다. 대부분 카메라 앞에 서는 것을 좋아한다.    
 
관상으로 직업을 분석하자면 공작상은 판사보다 정치가 더 잘 어울리는 업종이다. 나경원 대표는 정치에 입문한 뒤로 자신의 가치를 더 크게 빛낸 인물이다. 세상에서 인정받고 출세하는 관상이 공작상이기 때문이다. 나경원 대표는 외모와 달리 고집이 있고 정치적 입맛이 민감하다. 공작상은 지시받거나 간섭받는 걸 좋아하지 않기에 천성적으로 계파색이 옅다. 그래도 공작상이라 잘 나간다.
 
나경원 대표는 마음속에 꿈이 있다.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거물로 성장하려면 자유한국당 내 입지만 생각하면 안된다. 세상을 넓고 멀리 보는 정치인이 되어야 가능하다. 정치인들이 흔히 쓰는 쇼는 백 리 밖에서도 다 보인다. 여야를 넘어 큰 것을 주고 받아본 자가 거물이 된다. 여당에게 요구도, 협조도 시원하게 해야 한다. 사사건건 시비를 가리는 것은 공작답지 않다. 계산기 두드려 주고받는 거래는 감동이 없다. 국민에게 울림을 줘야 큰 정치 지도자가 된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정치 9단이란 별명은 의정활동을 오래 하다 보면 얻을 수 있다. 선수만 높다고 거물이 아니다. 깊은 철학이 공존해야 거물이 된다. 홍영표 대표는 자신의 미래를 좀 더 구체화 시켜야 된다. 장관을 하더라도 안목이 높아야 빛이 난다. 공작새의 울음소리는 크다. 주변 산천을 덮고도 남는다. 나경원 대표는 발아래 떨어진 작은 먹이만 먹다가 정작 자신이 지닌 큰 울음소리를 내 본 적이 없는 게 단점이다.  
 
여야 협상 파트너인 홍영표, 나경원의 관계를 '관상궁합'으로 보면 별로다. 김병준 비대위원장과 나경원 대표의 궁합도 호감이 아니다. 김 위원장의 힘이 약화될 것이다. 홍영표 대표는 나경원 대표의 까다로운 입맛을 맞추기 힘들 것이다. 아무리 퓨마가 맹수라 해도 잡으려고 다가가면 공작새는 날아가고 허공만 바라봐야 하는 짝사랑 궁합이다. 결국 국회의 협상이 지지부진하고 문재인 정부의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여당 입장에서는 공작새를 땅에 앉히려면 공작을 잡을 인물을 찾는 게 시급하다. 
 
▶[네이버 오디오클립] 백재권의 관상과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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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재권은
백재권 박사.

백재권 박사.

풍수지리학 석·박사, 교육학 박사수료.

경북대 평생교육원 관상학 강사. 한국미래예측연구원장.
대구한의대학원 강의교수.          
경북·전북지방공무원교육원, 부산시인재개발원, 한국전통문화대학, 서울시교육청, 전통문화센터 등에서 관상과 풍수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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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