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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내년 강남에 ‘더콘란샵’ 국내도 프리미엄 리빙 시대 연다

영국의 ‘더콘란샵’ 메릴본 매장. [사진 롯데백화점]

영국의 ‘더콘란샵’ 메릴본 매장. [사진 롯데백화점]

중저가와 럭셔리로 나뉘던 국내 리빙 시장에 프리미엄 군이 새롭게 떠오른다. 롯데백화점은 세계적인 리빙 편집숍 ‘더콘란샵(The Conran Shop)’을 내년 하반기 개장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날 백화점 측은 ‘더콘란샵’의 영국 런던 본사인 CRBH(Conran Retail and Brand Holdings)와 국내 매장 운영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매장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서울 강남에 약 2314㎡(약 700평) 규모로 마련할 계획이다.
 

영국·프랑스·일본에만 있는 매장
럭셔리 가구·식기·패션제품 갖춰
내수시장 2023년 18조원대로 커져

1974년 영국에서 론칭한 ‘더콘란샵’은 고급 라이프스타일을 주도하는 토털 인테리어 매장으로 유명하다. 유명 디자이너 가구를 비롯해 홈데코·주방용품·식기·침구 등 다양한 리빙 제품부터 취미용품, 키즈 제품, 패셥 잡화까지 한 자리에 모아 파는 편집숍 형태로, 영국 메릴본 매장의 경우 레스토랑까지 운영 한다. 현재 영국·프랑스·일본 3개국에 10개 매장이 있고 각 도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이기도 하다.
 
롯데백화점 유형주 MD개발 부문장은 “국내 리빙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주로 대중적인 중저가와 소수의 럭셔리 브랜드로 양분돼 있다”면서 “더콘란샵 운영이 안목 있으면서 구매 가능한 가격대의 제품을 원하는 이들을 충족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이를 위해 국내에서 잘 볼 수 없었던 디자이너 제품을 중점적으로 소개하는 한편 가격대도 ‘프리미엄급’으로 맞출 예정이다. 화장대는 700만원 대, 3인 패브릭 쇼파는 300만~700만원 대, 쿠션 소품은 10만~15만원 등이다.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국내 리빙시장 규모는 2015년 12조5000억 원에서 2023년 18조원을 예상할 정도로 급성장하는 반면, 질적 성장은 대부분 중저가와 럭셔리 브랜드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중저가 리빙의 경우 2014년 이케아가 국내에 상륙한 것을 기점으로, 같은 해 외국계 기업인 자라홈·H&M홈 등도 일제히 국내 시장에 진출했다. 최근에는 삼성물산 패션 부문이 스웨덴 인테리어 브랜드 ‘그라니트’를 국내에 도입하기도 했다. 업체들은 20~30세대가 부담 없이 집을 꾸밀 수 있는 중저가 제품들을 내세우는 것이 공통적이다.
 
반면 럭셔리 리빙은 2017년 이후 해외 명품 패션 브랜드들이 가구·식기 등으로 영역을 넓히면서 초고가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최근 에르메스는 홈 컬렉션인 ‘공간의 종(SPECIES OF SPACES)’을 공개했고, 구찌도 가구·소품 등으로 구성된 ‘구찌 데코’를 출시하면서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주문 생산 기반의 가구는 1000만원 대부터 몇 억원 대, 머그 잔이 40만원 대, 쿠션이 160만원 대 등이다.
 
이러한 가운데 프리미엄 리빙 군은 최근 라이프스타일 시장의 변화 속에서 빠르게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남들의 시선이 아닌 자신만의 취향이 확실한 소비 문화의 기준으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김태환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시장을 주도하는 건 여전히 1인가구·중저가·소품 위주지만 프리미엄 리빙 시장의 잠재성은 크다”면서 “만족하는 디자인이 있다면 가격대가 있더라도 부담을 감수하는 소비층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준영 상명대 교수(소비주거학)도 “가성비를 중시하는 중저가와 과시를 목적으로 하는 럭셔리 사이에서 프리미엄 제품군은 자기 만족을 최우선으로 둔다”고 분석했다. 최근 생활가전에 디자인을 업그레이드 한 프리미엄 라인이 생겨나는 것처럼, 가구·주방도구 등도 일상 필수품 이상의 감성을 얹는 상품군이 생겨난다는 설명이다. 
 
이도은 기자 dangd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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