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비핵화 협상' 침묵 깬 北, “美, 허튼 생각 벗어나 제정신으로 돌아올 때”

 북미 비핵화 협상에서 ‘침묵 모드’로 일관하던 북한이 13일 미국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쏟아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시간은 미국의 어리석음을 깨우쳐 줄 것이다’라는 제목의 개인 명의 논평을 통해 “우리는 미국이 허튼 생각의 미로에서 벗어나 제정신으로 돌아올 때를 인내성 있게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며 “조미(북미) 관계의 전도는 미국이 어리석은 사고에서 언제 깨어나는가에 달려있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 통해 "관계 진전 미국에 달려 있어"
11월 고위급 회담 연기 후 침묵 모드 깨고 美 비판
미국에 '상응 조치' 요구, "침체의 구덩이 벗어나야"

 개인 논평이긴 하지만 지난 11월 북미 고위급 회담 연기 이후 미국의 계속된 협상 요청에 응하지 않다가 한 달 만에 관련 입장을 낸 것이다. 
김영옥 기자

김영옥 기자

 논평은 미사일 발사와 핵 실험 중단, 미군 유해 송환 등을 열거하며 “출로는 미국이 우리가 취한 조치들에 상응한 조치들로 계단을 쌓고 올라옴으로써 침체의 구덩이에서 벗어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조치에 대한 '상응 조치'인 제재 완화를 요구했다. 이어 “조선이 앞에서 끌어당기고 국제사회가 뒤에서 떠밀고 있지만, 진창 속에서 나오지 않겠다고 떡 버티고 있는 것이 미국의 모양새”라며 교착 상태의 원인이 미국에 있음을 강조했다.
 미국의 연이은 대북 인권 제재와 관련해선 “피 냄새나는 야수처럼 더 으르렁대며 취하는 새로운 제재와 ‘제재주의보’의 연발, 날로 광포해지는 대조선 인권 압박 소동”이라고 되받아쳤다. “수십 년 동안 제재 속에서 살아오면서 자력갱생의 정신과 자급자족의 기질이 뼛속까지 체질화된 우리 인민들에게는 조선에 조금만 더 압력을 가하면 굴복시킬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는 미국이 오히려 가긍하게 보일 뿐”이라고도 했다.

 앞서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10일(현지시간) 인권 탄압의 책임을 물어 '북한의 2인자' 최용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등 3명을 독자 제재 명단에 추가했다. 바로 다음 날 국무부도 '종교자유 특별 우려국' 10개국을 발표하며 북한을 포함시켰다. 
 이유정 기자 uuu@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