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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글중심] ‘시한폭탄’ 같은 온수관 파열… “이게 안전한 나라인가?”

 
안산 온수관 파열 사고 당시 사진 [중앙포토]

안산 온수관 파열 사고 당시 사진 [중앙포토]

온수관 파열 사고가 열흘 새 세 건이나 연이어 발생해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지난 4일 발생한 백석역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20여 명이 부상했는데요. 5일에는 부산 해운대구에서, 11일에는 서울 목동과 경기 안산시에서도 유사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추가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인근 주민들이 영하의 날씨에 난방 및 온수 공급에 차질을 겪어야 했습니다.
 
온수관 파열 사고는 종종 있었지만 인명피해로 이어진 것은 올해가 처음입니다. 문제는 이 같은 재난이 언제 어디서 다시 발생할지 알 수 없다는 겁니다. 네티즌들은 “시한폭탄 같다”며 불안을 호소합니다. 전문가들은 사고의 주 원인으로 시설 노후화를 지적합니다. 한국지역난방공사에 따르면 전국 기준 20년 이상 낡은 온수관이 686km로 전체의 32%를 차지합니다. 이 중 203개 구간에서 주변보다 지표면 온도가 높게 나타나는 이상징후가 발견됐습니다. 난방공사는 긴급점검을 실시해 사고 우려가 있는 구간을 보강·교체했고, 사고 재발 방지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인리히 법칙’. 대형사고의 사전에 수많은 경미한 사고와 징후들이 발생한다는 법칙입니다. 이는 우리 사회의 안전불감증이 온수관 파열 사고의 징조를 못 본 척해온 것은 아닌지 우려하게 합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한 진상조사와 재발 방지 노력이 필요한 때입니다. ‘e글중심(衆心)’이 네티즌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 어제의 e글중심 ▷ “억울하면 군대가라”, 군 ‘특별학점제’가 불러일으킨 논쟁
 
 

* e글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 커뮤니티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 반말과 비속어가 있더라도 원문에 충실하기 위해 그대로 인용합니다.
 
#클리앙
“간략하게 관련 설명을 하면, 관로에서 수송 되어지는 유체가 “어떤 이유로” 속도가 가속되거나 감속이 될 때 발생하는 힘은 관로내의 압력의 변화를 가져오는데, 온수관의 물은 무거운 유체라서 이 물의 가감속에 따른 힘은 상당하고, 그에 대응하는 압력의 변화는 매우 큽니다. 이런 현상을  수리학적으로 수충격 (Water Hammer)라고 부르고, 이름에서 느껴지듯 망치(Hammer)로 때리는 듯한 수충격파가 관로에 발생하여 관로 내 약한 지점의 파열을 가져오는 주요 원인 중의 하나입니다.
 
백석역 온수관이 27년된 것은 어느정도 노후 된 것으로 볼 수도 있지만 50년 넘게까지 이용되는 북미의 경우를 생각하면 그렇게까지 오래된 노후 관로는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단지 20년 이상되었기에 노후관이라고 생각한다면, 그 정도로 오래된 관로는 당연히 한국에 많이 있고, 그 모든 관들이 모두 파열의 위험에 있고 유지관리의 문제로 치부하는 것은 너무 지나친 일반화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아직 사고의 원인을 찾고 있지만, 초기 물기둥이 주기적으로 치솟는 것을 보아 (수충격의 Hammering처럼) 아마도 “어떤 이유로” 관로 시스템상의 어떤 변화가 있었지 않나 하는 조심스러운 추측을 합니다. 그 어떤 이유가 어쩌면, 겨울철 온수가 많이 필요하게 되면서, 대기 상태의 펌프를 갑자기 작동시작했다거나 아니면 정지되었든지, 또는 곳곳에 있는 밸브들의 갑작스러운 작동으로 수충격이 발생하고, 그 수충격파가 시스템내의 약한 지점 (노후화로 인한 강도가 약해지거나 관내부식으로 인한 내부관경의 축소, 국소적 높거나 낮은 지점등)에서 더욱 악화되어 결국 백석역 온수관 파열의 사고로 이어진것은 아닐까하는 추측을 합니다.    
 
보통 이런 관로상에서의 변화들은 Dynamic analysis로 설계와 운영시 고려해야하지만, 비교적 간단한 해석과 설계에 의존해 시공만 중시해오던 한국 건설업계의 특성상 생략했었을 가능성이 많고, 이런 운영적 측면에서의 문제가 관로 내에서의 약한 지점, 아마도 백석역 지점에서 사고의 결과로 나오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ID '동물원'

 
#디시인사이드
"가정용 수도는 스텐리스 재질이라 좀 오래 쓰긴 하는데 철배관들은 특히 온수배관 같은 거 상대적으로 부식이 심해서 적어도 20~30년마다 교체해야 돼. 2000년 대부터 싸다고 중국산 저질 배관 자재 막 갖다가 쓰니까 철강 부식이 상대적으로 더 심하고 결국에 십 몇 년도 못 쓰고 사고 나는 거."

ID 'ㅇㅇ' 

#다음
"모든 시설 수명이 20-40년, 평균 30년으로 치면 경과 년수에 따라 부분 보수와 중간 전면 보수를 거치고 수명에 근접할수록 잦은 보수 비용 때문에 철거와 신설에 들어간다. 그만큼 누리려면 그만큼 돈이 든다. 지금 깔려있는 모든 것은 산업화가 되면서 깔린 것이고 수명 주기가 돌아오는 것일 뿐 유지하는 것도 비용이 막대하다. 함부로 짓지 말라. 별 효용도 없는 시설을 치적 삼아 짓는 것은 돈먹는 하마를 만들어 결국 3류 지자체로 가는 매우 무책임한 짓이다"

ID’천지인’

#엠엘비파크
“온수관 터져서 참극 터진 것도 그렇고요. 이런 자잘한 사건들 이후에 큰 일 터질 확률이 높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만 볼 게 아니라 국가 기간 SOC 점검하고 수리하든가 해야죠. 문재인 대통령이 안전한 나라 만들고 국민 지킨다 했는데 이게 지금 안전한 나라인가요?"

ID '장연'

#클리앙
“뉴스에서 보니 시공할 때 배관 부분에 가로 세로 30cm 정도 되는 사각형 구멍을 뚫었다가 나중에 판을 대고 용접한 부분이 있는데 시공할때 관리 목적으로 만들어진거라고 하더라구요. 1기 신도시이고 초기에 그런 공법으로 만든 적이 있는데 위험해서 현재는 사용 안하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아마 그 부분이 약해서 터진것 같습니다. 문제는 이런 부위가.. 하나가 아닐 듯 한데.. 시한폭탄 같습니다.”

ID '레이피엘‘

#네이버
“이공계와 과학 무시하는 정책들 천지. 청와대 계신 분들 정책 짜는 분들 다 문과출신들이어서 그런지 이공계 무시 심한데다 안전,유지, 보수에는 쓸 돈이 없고 오로지 표 되는 복지와 북에만 올인하니 앞으로 이런 사고 잦을거다 에 한 표 던짐”

ID 'grea****'

#다음
"관을 땅에 바로 묻으니 저런 현상이 나는 겁니다. 저것은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것입니다. 저 관을 지하터널 가령 하수터널 같이 만들어 그곳에 관을 시공하여 항상 점검이 용이하게 만들고 설령 관이 터젔다고 해도 지하터널로 물이 빠지게 만들면 위험성이 줄어듭니다. 비용이 들어도 그렇게 관리해야 합니다"

ID '자유한국당박멸'


김혜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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