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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지 유출'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 "혐의 인정 못 해"

지난달 12일 서울 강남구 숙명여고 앞에서 전국학부모단체연합 회원들이 "교장, 교사의 성적 조작죄 인정과 사과"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12일 서울 강남구 숙명여고 앞에서 전국학부모단체연합 회원들이 "교장, 교사의 성적 조작죄 인정과 사과"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쌍둥이 자매에게 시험문제를 유출한 의혹을 받는 숙명여고 전직 교무부장 측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이현경 판사는 13일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기소 된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 A(51)씨의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A씨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7월까지 치러진 다섯 차례 정기고사 관련해 교무부장으로서 알아낸 답안을 딸들에게 알려 학교의 성적평가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에 대해 "기록을 거의 못 봐서 뭐라고 말하기 어렵지만 피고인을 접견한 결과 인정하지 못한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변호인은 기록을 모두 열람하지 못한 상태로 증거에 대한 의견도 차후에 밝히기로 했다.
 
이에 재판부는 5주 뒤인 내년 1월 17일에 공판준비기일을 한 차례 더 열어 증인신문 계획 등을 결정하기로 했다.
 
검찰은 신청할 증인 수에 대해 "A씨 측에서 증거에 모두 동의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선 30명 가까이 되지만, 부동의하지 않아도 될 증인들도 꽤 있어 추리면 10명 안쪽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재판은 구속 기간 등을 고려해 내년 1월 말부터 주 1회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30일 쌍둥이 자매에게 소년보호사건 송치 결정이 내려진 직후 숙명여고는 쌍둥이 자매를 퇴학 처리한 바 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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