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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체포때 동생 사교계로···'화웨이 자매' 극과극 뉴스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의 딸, 야오 안나가 2018년 '발 데 데뷔탕트'에 참가했다. [야오안나 인스타그램]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의 딸, 야오 안나가 2018년 '발 데 데뷔탕트'에 참가했다. [야오안나 인스타그램]

지난 5일 전세계 언론엔 중국 ‘화웨이 자매’의 뉴스가 나란히 등장했다. 
 
하나는 익히 알려진 대로 화웨이 런정페이(任正非) 회장의 장녀인 글로벌 최고재무관리자(CFO) 멍완저우(孟晩舟·46)가 캐나다에서 체포됐다는 뉴스였다.
 
또 다른 뉴스는 그의 이복 여동생 야오안나(安娜·21, 영문명 Annabel Yao)에 관한 것이었다. 그가 전 세계 유력 가문의 자제들이 모이는 ‘발 데 데뷔탕트’에 참석해 유럽 사교계에 데뷔했다는 뉴스였다.
 
미·중 양강의 복잡한 정치·경제 사건에 휘말린 언니와,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무도회장에 등장한 동생. 같은날 전해진 자매의 뉴스는 극과 극이었다. 
 
야오는 런 회장이 두번째 부인과의 사이에 낳은 딸이다. 런 회장이 첫번째 부인과 낳은 멍완저우처럼 엄마의 성(姓)을 따랐다. 중국 상하이·홍콩, 영국 등에서 성장한 그는 현재는 미국 하버드대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있다.
 
지난 5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달 24일 프랑스 파리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발 데 데뷔탕트’ 이후 야오를 인터뷰한 기사를 게재했다. 인터뷰에서 야오는 “나는 평범한 소녀라고 생각한다”며 “코딩을 좋아하는 것만큼 패션과 엔터테인먼트에도 열정을 갖고 있다”고 ‘발 데 데뷔탕트’에 참석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의 딸, 야오 안나가 2018년 '발 데 데뷔탕트'에 참가했다. [야오안나 인스타그램]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의 딸, 야오 안나가 2018년 '발 데 데뷔탕트'에 참가했다. [야오안나 인스타그램]

 
1992년 시작된 ‘발 데 데뷔탕트’는 매년 11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패션 행사다. 내로라 하는 집안 출신의 16~22세 여성들이 오뜨꾸뛰르를 입고 참석해 왈츠를 추며 공식적으로 사교계에 데뷔하는 무대다. 올해 행사엔 야오를 포함 독일·미국·인도 등에서 19명이 참석했다. 
 
그 중엔 미국 최초 이동전화 회사인 맥코셀룰러를 AT&T에 팔면서 억만장자가 된 크레이그 맥코의 딸 줄리아 맥코, 독일의 금융 가문 오펜하임 집안 출신인 루드밀라 폰 오펜하임, 2007년 아카데미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은 포레스트 휘태커의 딸인 트루 휘태커 등이 포함됐다.
 
이날 야오는 뉴욕의 패션하우스 ‘제이 멘델(J.Mendel)' 의 샴페인 골드 색상 드레스를 입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도 입곤 했던 제이 멘델은 할리우드 여배우의 시상식 드레스로도 유명하다. 
 
야오는 이 드레스에 대해 “프랑스 스타일을 가진 미국 디자이너의 드레스”라며 “공주처럼 보이지 않으면서 우아한 것을 원했다”고 말했다.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의 딸, 야오 안나가 2018년 '발 데 데뷔탕트'에 참가했다. [야오안나 인스타그램]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의 딸, 야오 안나가 2018년 '발 데 데뷔탕트'에 참가했다. [야오안나 인스타그램]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의 딸, 야오 안나가 2018년 '발 데 데뷔탕트'에 참가했다. [야오안나 인스타그램]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의 딸, 야오 안나가 2018년 '발 데 데뷔탕트'에 참가했다. [야오안나 인스타그램]

그는 또 이날 행사에 대해 “정식으로 세계에 데뷔했다”며 “더 이상 자신만의 세계에 살고있는이 소녀가 아니라 스스로 행동을 살펴야 하는 어른의 세계에 발을 들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함께 ‘발 데 데뷔탕트’에 참여한 이들에 대해선 "모두 스탠포드·브라운·콜롬비아와 같은 최고의 학교에 다니며 특권을 누리고 있지만, 또한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이들”이라고 소개했다. 
 
야오는 “올해 (발 데 데뷔탕트에) 포함되어 매우 영광이다”라며 더 열심히 해서 성취하고 다른 소녀들의 모델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은 특권을 가진 사람들은 기회가 적은 사람들을 도와야 한다”며 “자선 활동에 참여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또 향후 계획에 대해선 “테크놀로지 지식을 통합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보다는 경영 쪽의 일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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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희 기자 hongh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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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