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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오늘밤 김제동 방송 논란···文지지율 40%대 하락에 영향"

방송인 김제동이 9월 12일 KBS 시사 토크쇼 '오늘밤 김제동'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송인 김제동이 9월 12일 KBS 시사 토크쇼 '오늘밤 김제동'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편파 논란에 휩싸인 KBS 1TV 시사토크쇼 ‘오늘밤 김제동’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을 40%로 끌어내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1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 의뢰로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조사한 결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전주 대비 1.1%포인트 오른 49.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4%포인트 떨어진 45.2%였으며 ‘모름/무응답’은 0.3%포인트 오른 5.3%였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3~5일 주중집계 기간 동안 자연적 조정(회귀) 효과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가능성 보도 등에 따라 50%를 기록하며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결국 40% 후반으로 다시 떨어졌고, 리얼미터 측은 ‘오늘밤 김제동’의 영향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 프로그램의) ‘김정은 위인맞이 환영단’ 인터뷰를 두고 논란이 확대되었던 지난주 후반에 다시 40%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는 것이다.
KBS의 시사프로그램 '오늘밤 김제동'에 출연한 김수근 위인맞이환영단장이 북한의 3대 세습에 대한 질문에 "시진핑 주석과 푸틴 대통령도 20년 넘게 집권했는데 왜 세습이라고 비판하지 않느냐"며 반문하고 있다. [사진 KBS]

KBS의 시사프로그램 '오늘밤 김제동'에 출연한 김수근 위인맞이환영단장이 북한의 3대 세습에 대한 질문에 "시진핑 주석과 푸틴 대통령도 20년 넘게 집권했는데 왜 세습이라고 비판하지 않느냐"며 반문하고 있다. [사진 KBS]

 
‘오늘밤 김제동’은 지난 4일 ‘김정은 위인 맞이 환영단’의 김수근 단장 인터뷰를 여과없이 내보내면서 김 위원장 찬양 방송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날 방송에서 김씨는 “(김 위원장의) 겸손하고, 지도자의 능력과 실력이 있고, 지금 (북한) 경제발전이나 이런 모습을 보면서 정말 팬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취재진의 ‘북한 세습과 인권 문제’에 대한 질문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 이후에 박근혜 전 대통령도 대통령이 되고, 시진핑이나 푸틴은 20년 넘게 하는데 그럼 왜 거기는 세습이라고 이야기 안 하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해당 방송에 대해서는 시청자들 뿐 아니라 KBS 공영노동조합, 정치권도 나서서 비판했다. KBS 공영노동조합는 지난 5일 성명을 통해 “공영방송 KBS가 보도할 내용이 맞는가. 마치 북한 중앙방송을 보고 있는 것 같았다”며 “국가 기간방송이 어떻게 현행법에 반국가 단체로 규정된 북한의 김정은을 일방적으로 찬양하는 발언을 그대로 방송하는가”라고 지적했다.
 
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박대출(자유한국당)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KBS를 남조선중앙방송으로 만들 참이냐”고 지적했다. 그는 “‘오늘밤 김제동’은 뉴스라인을 폐지하고 확대 편성된 프로그램으로 시작 때부터 정치 편향 논란을 샀다. 당장 폐지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평양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9월 4주차에 65.3%를 기록한 이후 11월 4주차까지 49.4%로 떨어지는 등 두 달동안 하락했다. 12월 1주차에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반등하면서 9주에 걸친 하락세가 멈춘 것으로 분석됐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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