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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2골’ 박항서호, 스즈키컵 결승 1차전 무승부

박항서 베트남 감독이 말레이시아와 스즈키컵 결승 1차전에서 선수들에게 지시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박항서 베트남 감독이 말레이시아와 스즈키컵 결승 1차전에서 선수들에게 지시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쌀딩크’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결승 1차전에서 의미 있는 무승부를 거뒀다.  
 
베트남은 1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부킷 잘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스즈키컵 결승 1차전에서 홈팀 말레이시아와 두 골씩 주고 받는 난타전 끝에 2-2로 비겼다. 원정에서 두 골을 기록한 베트남은 오는 15일에 홈에서 치르는 결승 2차전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에서 정상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골득실이 똑같을 경우 원정 다득점에 가중치를 두는 대회 규정상 2차전에서 비기더라도 0-0 또는 1-1이면 우승컵을 품에 안을 수 있다.  
 
베트남의 응우옌 후이훙(맨 왼쪽)이 말레이시아 수비진을 뚫고 첫 골을 터뜨리고 있다. [AP=연합뉴스]

베트남의 응우옌 후이훙(맨 왼쪽)이 말레이시아 수비진을 뚫고 첫 골을 터뜨리고 있다. [AP=연합뉴스]

베트남은 전반 중반에 두 골을 잇달아 몰아치며 초반 분위기를 가져갔다. 선제골은 전반 22분에 나왔다. 판 반득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땅볼 크로스를 말레이시아 수비진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흐르자 응우옌 후이훙이 뛰어들며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말레이시아 수비에 맞고 굴절된 볼이 방향을 바꿔 골대 안쪽으로 흘러 들어갔다.
 
베트남은 3분 뒤 한 골을 보태며 기세를 올렸다. 판 반득이 아크 정면에서 뒤로 내준 볼을 팜 득 후이가 호쾌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해 말레이시아 골네트를 흔들었다. 슈팅 과정에서 디딤발이 흔들려 미끄러졌지만, 볼은 아름다운 포물선을 그리며 골대 안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베트남의 하득친(맨 왼쪽)과 말레이시아의 아담 노르 아즐린(가운데)이 볼을 다투고 있다. [AP=연합뉴스]

베트남의 하득친(맨 왼쪽)과 말레이시아의 아담 노르 아즐린(가운데)이 볼을 다투고 있다. [AP=연합뉴스]

말레이시아의 공격은 두 골을 먼저 내준 이후에 비로소 살아났다. 전반 36분 왼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샤메르 쿠티 압바가 올려준 볼을 샤룰 사드가 뛰어들며 머리로 받아 넣어 한 골을 만회했다.    
 
후반 15분에는 동점골을 뽑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세트피스 집중력이 또 한 번 빛났다. 아크 오른쪽에서 얻어낸 프리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선 사파위 라시드가 왼발로 날카롭게 감아차 베트남 골대 왼쪽 구석을 꿰뚫었다. 이후 기세가 오른 말레이시아가 베트남 수비진을 잇달아 공략하며 추가골을 노렸지만, 경기 결과를 뒤집진 못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스즈키컵 결승 원정 1차전에서 응원전을 펼치는 베트남 팬들. [AP=연합뉴스]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스즈키컵 결승 원정 1차전에서 응원전을 펼치는 베트남 팬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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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