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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외식업 위기는 비싼 음식값도 한 몫…낮춰야"

백종원. [사진 SBS]

백종원. [사진 SBS]

"음식값은 너무 비싸다. 낮춰야 한다." 
 
백종원(52) 더본코리아 대표가 11일 공개된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그는 "한국 외식업 위기는 음식값이 비싼 것도 한몫한다"고 했다. 경기 침체기에 음식값마저 비싸다 보니 소비자가 외식을 삼가면서 음식점이 장사가 잘 안된다는 논리다.
 
백 대표는 "직장인은 아침 식사를 '바빠서 못 먹는다'고 하지만 사실 비싸서 안 먹는 경우가 많은 것"이라며 "외식업자가 양보해야 한다. 조금 힘들더라도 가격을 낮추면서도 음식 퀄리티를 높인다면 닫힌 소비 시장이 열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음식값이 싸지면 아침을 안 먹고 출근한 사람이 직장 근처에서 아침을 사 먹게 되고 집에서 싸 온 도시락을 먹던 사람이 음식점에서 점심을 사 먹을 것"이라며 "외식이 자연스러워지면 시장이 커진다. 우리가 음식값을 조금 덜 받아도 오히려 매출이 커지게 되고 시장이 더 잘 돌아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백 대표는 "한국 음식값은 과거 '이 가격을 받으면 돈 좀 벌지 않을까'하고 외식업자들이 생각한 가격대로 형성됐다. 그렇기에 어느덧 소비자에게 부담을 주는 가격이 돼 버렸다"며 "이를 낮춰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외식업자들이 허리띠를 더 졸라매고 경쟁력을 더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백 대표는 소비자들에게 외식업자들을 이해해달라고도 당부했다. 
 
백 대표는 "외식 사업이 힘든 것 중 하나가 일부 손님의 갑질"이라며 "손님 갑질은 여전한데 외식업의 수익성은 과거와 달리 나빠졌다. 좋은 뜻을 품고 외식업을 시작했다가 2~3개월가량 하고 그만두는 분도 많고 직원 이탈도 심할 수밖에 없다. 소비자도 이젠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 대표는 '정치 입문에 대한 생각은 없냐'는 질문엔 "정치 생각은 처음부터 전혀 없었다"고 답했다. 
 
그는 "분명히 정치는 안 한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그거 외식 사업으로 사회에 순기능적인 영향을 미치고 싶다"고 덧붙였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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