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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글중심] 낙하산 한계 보여준 코레일 사고···"이런 게 적폐지"

 
[중앙포토]

[중앙포토]

지난 토요일(8일) 강릉선 KTX 열차의 탈선사고가 있었습니다. 객차들이 탈선하고 케이블도 끊어진 대형 열차 사고였는데요. 안전사고가 잇따르면서 책임을 맡은 공기업의 임원들에게 화살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해당 분야에 경험도 없이 자리만 맡아 생긴 예고된 사고라는 건데요. 이번 철도 사고가 일어난 코레일의 오영식 사장만 해도 철도 분야보다는 정치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인물입니다.   
 
이번 사고에서 심각한 인명피해가 없다고 안심해서는 안 된다는 게 중론입니다. 안전이 걸린 일인 만큼 그동안 묵인되어 온 문제를 짚고 가자는 건데요. “이런 게 적폐지”라며 전문성 없는 정치인들이 공공기관장이 되는 폐단을 반복해선 안 된다고 말합니다. 한 네티즌은 “코레일은 정치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시민들이 이용하는 열차, 가스, 난방은 생활이지 정치의 영역이 아니라는 건데요. 자칫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사회기반시설을 담당하는 공기업에는 정치 계산이 들어가면 안 된다고 경고합니다.  
 
일각에서는 공기업의 안일한 태도가 사고를 만들었다고 평하기도 합니다. “제 값 주고 필요한 만큼 인력 충원하면 문제가 없을 건데” 라며 국민의 안전에 소홀한 태도를 지적합니다. 사고의 원인은 많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재난이 하루아침에 일어나는 건 아니라는 것이겠죠. 대비할 수 있는 사고가 일어난 거라면 분명 천재(天災)가 아니라 인재(人災)일 텐데요. ‘e글중심(衆心)’이 네티즌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 어제의 e글중심 ▷ 남성 육아휴직, 아직도 남의 나라 일인가요?
 
 

* e글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 커뮤니티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 반말과 비속어가 있더라도 원문에 충실하기 위해 그대로 인용합니다.
 
#엠엘비파크
"속도 높은 구간이었으면 대규모 인명피해가 일어났을 겁니다. 크게 다치거나 죽은 사람 없는 게 천운이죠. 전 정권들을 탓할 것도 못 되는 게... 전 정권이 잘못했어도 그걸 수정하라고 표를 준거죠. 문제는 그 자리에 전문가를 넣고 제대로 방침을 주고 일 시키는 게 아니라 낙하산을 넣었습니다. 그리고 낙하산 탄 본인이 처음에 공언한 대로 결과로 잘 보여줬죠. 낙하산이 왜 적폐로 지목받는지 말이죠.
 
무능한 낙하산이 감투놀이로 시간만 때웠고 조직의 문제를 파악하고 수정할 생각이나 했는지 의문입니다. 그 사이에 안전해야 할 철로는 1년 동안 안전점검은 없었고 정비인력을 제대로 배치한 것도 아니고 운빨로 운행했죠. 안전을 강조하며 집권한 정부가 일을 이렇게 처리했다니 반성했으면 좋겠네요."
ID '호거김'
#네이버
"왜 이런 분들은 사퇴가 책임지는 거라고 생각하나요? 지금까지 잘못 일한 거 배상하거나 월급 반납하는 것도 아니고, 앞으로 수습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어려운 상황에 쏙 빠지겠다 이거잖아요. 직원들은 이제부터 쌔빠질텐데. 뭐 남은 기간을 감봉이나 무급 상태로 일해서 수습해놓고 나가겠다 정도는 최소한 돼야 책임 지는 것 아닌지요? 임원, 대표이사 급여가 높은 이유는 권한과 급여만큼 책임을 지라는 뜻이라고 배웠는데요."
ID 'elva****'
#다음
"낙하산 인사들이다. 전문성도 없이 보은 인사로 한 자리씩 주다 보니 그 사람들이 똑바로 일처리를 하겠어? 자리만 지키다가 월급 타고 국민들만 힘들게 사는 거지. 강릉 ktx 사고로 사퇴한 코레일 사장은 그래도 양심이 있는 사람이다. 지금도 청와대에는 잘못을 모르고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이들이 수두룩하지ㅡㅡㅡ"
ID 'jtkk'
#네이버
"이것이 한국 업체들의 자화상이고 업계의 관행이다. 제 값주고 일 시키고 정확하게 하면 문제가 없을 건데. 매번 일어나는 현상이다. 제발 적정 가격으로 평가하고 정확하게 감사하면 문제가 안 생길텐데 정부가 공사 실적 평가를 이익으로 따지지 말고 국민의 안전을 우선으로 평가만 잘해도 사고는 없다. 제발 이익을 내는 집단이 아니라 국민에 봉사하고 안전에 최선을 다하는 모든 공기업이 되면 좋겠다"

ID 'jimp****' 
#뽐뿌
"'공정함, 기회의 평등 ' 등을 내세우고, 적폐청산의 기치를 높이 들었던 문재인 정부. 그간, 문팬들의 대깨문 지지에 묻혀 보이지 않았지만, 기관장들 낙하산 꽂은 거 보면, 이명박그네 정권과 비교해 뭐가 나아졌는 지 모르겠습니다. 최근 빈발한 열차 사고와 어떤 직접 연관이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열차와 아무 관련 없는 이력으로 , 코레일 사장에 오른다는 게 솔직히 '공정한 정부' 의 행태는 아니죠. "
ID 'DrBlood'
#오늘의 유머
"백석역 난방배관 터져서 끓는 물에 사람이 죽고 수십명이 화상을 당했는데 지역난방공사 사장 이름이 어디서 많이 듣던 이름이라 검색해 봤는데 노원병 지역구 친노 인사 황창하씨더군요. 나름 딸들의 응원도 받고 험지에서 맨땅에 해딩으로 총선에 도전해 낙선하신 분이라 좋게 봤었는데. 문재인 정부는 좀 달라졌으면 했는데 낙하산 인사도 적폐라고 보는데 그 쪽은 혁신이 어려운가 봅니다. 공기업 사장들은 그 분야 전문가를 임명했으면 하는데 좀 아쉽네요."

ID '비범인'
#82쿡
"전문성 없는 사외이사들을 줄줄이 배치한 걸 보고 나니 힘이 쭉 빠집니다. 역시.. 다 같은 건가? 라는 생각도 들고... 쓸모없는 사외이사들... 눈먼 자리인데 왜 그런 자리가 있나요? 그냥 그런 자리를 없애고 그 급여로 다른 데 쓰면 안 되는 건지? 차라리 나라 빚이나 갚으면 될 것 같은데... 언제쯤 강력한 고정관념이나 관습·관례에서 타파한 실용적인 국정 운영이 가능한 때가 올까요? 그냥 이 나라엔 희망이 없는 것 같아요.."

ID '실망'

변은샘 인턴기자
지금 커뮤니티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는 이슈들입니다. 제목을 클릭하면 원글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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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