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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수 마지막 길 지킨 박지만 "소신 있는 친구였다"

11일 오전 대전국립현충원에서 진행 중인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의 안장식. 대전=김정연 기자

11일 오전 대전국립현충원에서 진행 중인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의 안장식. 대전=김정연 기자

세월호 참사 당시 유족 동향을 사찰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다 지난 7일 투신해 숨진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의 안장식이 11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렸다. 전날에도 빈소를 찾았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EG 회장도 참석해 친구의 마지막을 함께했다.  
 
이날 오전 11시 국립대전현충원 장군 2묘역에서 진행된 이 전 사령관의 안장식에는 가족과 육사 동기 등이 참석했다. 이덕건 육사 37기 동기회 사무총장은 추모사를 통해 “평생 푸른 제복을 벗삼아 자신보다도 오로지 국가, 군, 부하를 사랑한 결과가 이런건가. 정의, 진리가 과연 이런건가, 참담한 마음 주체할 길이 없다”면서 “당신의 명예를 지켜주지 못해 정말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 전 사령관의 아들 이모씨는 “아직까지도 아버지의 선택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이 선택이 아버지의 명예를 지켜주는 것이라면 제게 물려주신 그 명예를 평생 지니고 생각하겠다”면서 “아버지가 복잡하고 어지러운 세상을 떠나서 이제는 자유롭고 편안한 곳에서 편히 쉴 수 있게 기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아들 이씨의 발언에 이 전 사령관의 부인과 딸은 손수건으로 입을 가린채 숨죽여 흐느꼈다.  
박지만 EG회장. [연합뉴스]

박지만 EG회장. [연합뉴스]

 
전날 오후 일본에서 귀국하자마자 빈소로 직행했던 박지만 회장도 이날 안장식에 참석했다. 전날 오후 9시를 조금 넘은 시각에 빈소에 들른 박 회장은 2시간이 넘게 유족을 위로했다. 당시 박 회장은 빈소에 들어오자마자 고인의 부인을 붙잡고 펑펑 울면서 “울고 싶지 않은데 자꾸 울게 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도 박 회장은 안장식 내내 침통한 표정을 짓다가 동기들과 함께 헌화 후 눈물을 훔쳤다. 그는 안장식이 끝난 후 “이재수 식구들은 내가 볼 수 있으면 자주 보려고 한다”면서 “그 친구는 늘 반듯했고 소신있는 모습이었다. 그 친구가 어떤 '결단'을 내려야 되는 상황이 왜 왔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대전=김정연 기자 kim.jeong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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