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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셀트리온 3총사'...금감원, 분식회계 조사 소식에 주가 급락

바이오 기업 분식회계 의혹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칼날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이어 셀트리온으로 향했다.
 
셀트리온 인천 송도 사옥. [중앙포토]

셀트리온 인천 송도 사옥. [중앙포토]

 
11일 오전 11시 1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셀트리온 주식은 하루 전 종가보다 1만2500원(5.11%) 내린 주당 23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셀트리온 자회사인 셀트리온제약,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도 전일 대비 3.33%, 5.41% 하락한 6만1000원, 7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감원이 셀트리온 제품 판매를 맡은 계열사 셀트리온헬스케어를 겨냥해 분식회계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금감원은 말을 아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시장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만 했다. 그러면서도 시장에 퍼진 회계 조사 착수 소식을 부인하지 않았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의 고의 분식회계 판단 이후 정지됐던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 거래가 재개된 첫날 바이오 업계에 또 다른 ‘폭탄’이 터졌다. 
 
바로 전날인 10일 한국거래소는 기업심사위원회를 열어 고의 분식회계 혐의 삼성바이오가 금융 당국으로부터 중징계를 받긴 했지만, 기업 지속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 상장 유지와 주식 매매 재개를 결정했다.이날 삼성바이오 주가는 증시 개장과 함께 급등하며 오전 한때 전 거래일(매매 정지가 시작된 지난달 14일 종가 33만4500원) 대비 25.56% 급등한 42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오전 11시 15분 현재는 전 거래일과 견줘 19.98% 상승한 39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오전 주가 급등으로 삼성바이오는 단숨에 시가총액 4위 자리를 꿰찼다. 매매 정지 기간엔 순위가 7위로 내려가기도 했다.
 
 
반면 시가총액 29조원 셀트리온 투자자는 비상이 걸렸다. 관련 회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가 금융 당국의 조사 ‘칼날’ 위에 오르게 되면서다. 셀트리온 삼총사 주식을 보유한 소액 주주는 31만 명(셀트리온 13만 명, 헬스케어 13만6800명, 제약 4만1500명)에 달한다.  
 
거래 재개 첫날인 11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오전 한 때 25% 급등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거래 재개 첫날인 11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오전 한 때 25% 급등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금감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셀트리온에 국내 판매권을 되팔고, 여기서 난 수익으로 올 2분기 영업손실이 난 걸 막았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매출채권 회수 기간이 지나치게 길게 잡혀있다는 점도 의혹의 대상이다. 이 부분이 고의적 분식회계인지, 아닌지가 쟁점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날 불거진 분식회계 의혹에 대해 “모기업 셀트리온이 헬스케어의 국내 판권을 사들이며 218억원을 지불한 것은 전 세계에 통용되는 기업 회계 기준에 따른 회계 처리”라고 반박하는 내용의 입장문을 냈다.  
 
회사 측은 외상 매출이 늘어나면서 현금 흐름이 나빠져 가공 매출이 존재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가공 매출이 존재하지 않으며, 매출채권 중 연체가 발생하거나 회수되지 못한 채권은 없다”며 “매출채권 회수 기간이 늘어나더라도 금융부채가 없고, 현금성 자산 8000억원을 유지하고 있어 유동성 측면에서도 전혀 문제없다”고 반박했다.
 
조현숙ㆍ김태윤ㆍ강기헌 기자 newe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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