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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장교인데 페북 친구해요"…'로맨스 스캠' 사기단 적발

피의자들이 사용한 현금과 통장. [사진 인천지방경찰청]

피의자들이 사용한 현금과 통장. [사진 인천지방경찰청]

페이스북과 카카오스토리 등에서 미군 장교를 사칭해 접근한 후 결혼을 미끼로 12억원의 금품을 가로챈 사기단이 경찰에 적발됐다.  
 
인천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사기 및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총책 A(42·남)씨 등 라이베리아인 4명을 구속하고 같은 모집책 B(27·남)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7일부터 올해 10월 4일까지 페이스북이나 카카오스토리 등 SNS 채팅을 통해 알게 된 C(34)씨 등 한국인 34명으로부터 총 12억8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SNS를 통해 여성 피해자들에게는 남성 미군 장교인 것처럼, 남성 피해자들에게는 여성 미군 장교인 것처럼 접근해 친분을 쌓았다.
 
메신저를 통해 미군제복을 입은 사진을 보내 연애 감정을 유발하는 등 일명 '로맨스 스캠' 수법을 사용했다.  
 
특히 총책 A씨는 비슷한 수법으로 이미 태국에서 한차례 구속된 사실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결혼 구애 등 다양한 방법으로 미끼를 던지는 사기가 온라인에서 성행하고 있다"며 "페이스북이나 카카오스토리 등 SNS에서 모르는 사람이 '친구 맺기'를 요청하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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