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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호 로비 의혹 카톡 ‘학교’의 정체는?…“교도소는 아냐”

“회장님, 임 대표님께서 외부담당자 명절용으로 기프트카드 요청하셨습니다.  
400만원 요청 (50만 원권 4장, 30만 원권 4장, 10만 원권 8장)
학교 이슈 및 외부 담당자 명절용입니다. 진행해도 될까요?”
- 누구인지 물어봐
학교 담당자, 경찰, 검찰 쪽이라고 하십니다”
- 오케이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 [연합뉴스]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 [연합뉴스]

직원들을 상대로 폭행‧엽기행각을 벌인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2015년 9월 부하직원과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이다. 2013년부터 2014년, 2015년 설에도 200만~300만원이 지급됐다는 내용도 담겼다.
 
해당 사건을 셜록, 프레시안과 공동취재하는 한상진 뉴스타파 탐사 1팀장은 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이 뉴스쇼’를 통해 “명절 때 기프트카드를 사서 수사기관에 있는 사람들에게 선물용으로 나눠줬다고 해석할 수밖에 없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특히 ‘학교 담당자’에 대해 한 팀장은 “많은 분이 궁금해하더라. 어떤 분들은 학교가 교도소를 말하는 것 아니냐, 해석하시는 분도 있는데 그런 건 전혀 아니다”라며 “이에 관한 보도를 준비하고 있다. 조만간 보도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다만 “양 회장이 웹하드 회사를 운영해 큰돈을 벌고, 이 돈으로 다른 일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것과 관련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한 팀장은 또 양 회장이 검‧경을 대상으로 로비한 정황도 포착했다고 밝혔다.
 
2015년 2월 7일 양 회장은 부하 직원에게 ‘중앙지검에는 이미 2000만원이 나갔고, 이번 성남지청 검사들에게 줄 돈 5000만원을 대표 이사인 임모씨를 통해 내보낼 거다’라는 취지의 카톡을 보냈다.  
 
한 팀장에 따르면 이 같은 대화를 나누기 일주일 전 서울중앙지검에 계류됐던 양 회장 관련 사건이 무슨 이유에선지 수원지검 성남지청으로 내려갔다. 성남지청에서 이루어진 추가 수사에서 양 회장은 빠져나가고, 바지사장 격으로 대외 업무를 총괄하던 임씨와 회사의 법인만 기소돼 벌금형으로 사건은 마무리됐다.
 
한 팀장은 “이러한 사건 진행 경과를 봤을 때 실제로 검찰 쪽에 돈이 흘러갔을 개연성이 높다”며 “그 부분에 대해 수사기관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회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 및 직원 도‧감청 의혹 등에 대해 수사하는 경찰은 이번 보도로 불거진 로비 의혹에 대해서도 살펴볼 방침이다.
 
양 회장은 정보통신망법 및 성폭력처벌법 위반, 상습폭행, 강요 등의 혐의로 지난 5일 재판에 넘겨졌다. 검경은 현재 이번 사건의 핵심은 이른바 ‘웹하드 카르텔’과 관련, 보완 수사하고 있으며 이를 마치는 대로 별도로 기소할 계획이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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