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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인권 최우선 두겠다는 文, 김정은에 北주민 얘기는 해봤나”

문재인 대통령이 세계인권선언 70주년 기념일인 10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성공회 서울대성당에서 열린 2018 인권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세계인권선언 70주년 기념일인 10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성공회 서울대성당에서 열린 2018 인권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10일 문재인 대통령의 ‘세계 인권의 날’ 기념사를 비판하며 “김정은을 세 번 만나면서 북한주민 인권에 대해 한마디라도 했나”라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문 대통령 발언의 양파 껍질을 벗겨보면 그 속이 모두 사이비, 비양심으로 가득 차 있다”고 맹비난하며 “지금 문재인 정부는 북한인권 운동에 대해 역대 최악의 탄압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유를 찾아서 목숨을 걸고 대한민국을 찾은 태영호 공사와 박상학씨에 대해 ‘체포조’를 만들어 불법소동을 부려도 문재인 정부는 수수방관하고 있다”며 “북한인권 단체에 대한 기업의 후원금이 끊겼으며 통일부는 지난 6월 북한인권법의 시행조직인 북한인권재단 사무실을 폐쇄했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문 대통령을 향해 “김정은을 세 번 만나면서 북한주민 인권, 국군포로·납뷱자 송환에 대해 한마디라도 했나”라면서 “온 국민이 ‘세계 최악의 3대 세습 인권탄압 독재자 김정은의 변호인이자 사이비 인권변호사’ 문재인 대통령을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성공회 서울대성당에서 열린 ‘세계인권의날’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인권을 무시할 때 야만의 역사가 되풀이될 수 있다는 역사의 교훈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인권의 가치를 최우선에 두면서, 결코 포기하지 않고 한 발 한 발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평화를 통해 인권이 보장되고 인권을 통해 평화가 확보된다”며 “한반도에서 냉전의 잔재를 해체하고 항구적 평화를 정착시키는 것은 우리 민족 모두의 인권과 사람다운 삶을 위한 것이다. 이는 곧 한반도와 동북아, 더 나아가 전 세계의 자유와 정의, 평화의 기초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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