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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안전공기업’만큼은 낙하산 인사 안 된다

낙하산 인사를 하더라도 착지는 제대로 찾아야 한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대선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출신) 인사는 국민 안전과 관련 있는 공기업까지 향했다.
 
이번에 강릉선 KTX 탈선 사고를 일으킨 코레일은 그야말로 낙하산 천국이었다. 오영식 사장부터 국회의원 3선을 하는 동안에도 ‘철도’에는 가까이 가본 적이 없다. 이에 더해 본사 및 5개 자회사 임원 37명 중 13명이 낙하산 인사였다고 한다. 심지어 문 대통령의 팬카페(‘문팬’)지기였던 인사까지 코레일유통 비상임이사를 맡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 코레일 운영구간에서 강릉선 KTX 탈선 사고를 포함해 3주간 10건의 사건·사고가 일어난 것이 과연 공교로운 일이라고 정부는 말할 수 있나. 코레일뿐이 아니다. 김형근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은 충북도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비상근 부대변인을 지낸 경력뿐 가스 안전에 관한 경험이 전무하다. 한국지역난방공사 황창화 사장은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정무비서관, 국회 도서관장을 지낸 인사다. 현재 김 사장은 법인카드 유용 혐의로 사퇴 압박을 받고 있고, 황 사장은 백석역 온수관 파열 사고 현장에서 브리핑 보고를 받는 도중 웃음을 보였다가 이틀 만에 대국민사과문을 발표했다. 전문성 없는 정치인이 안전분야, 과학기술분야로 진출했다가 곳곳에서 잡음을 일으키는 중이다.  
 
문 대통령은 어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강릉선 KTX 탈선 사고와 관련해 “참으로 국민께 송구하고 부끄러운 사고”라며 “우리 교통인프라의 해외진출을 추진하는 마당에 민망하기까지 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철저한 사고 원인 규명 ▶재발 방지를 위한 분명한 쇄신 대책 ▶철도에 대한 국민 신뢰를 회복할 고강도 대책을 지시했다. 공공기관 쇄신책의 첫 번째는 낙하산 인사 근절이 되어야 한다. ‘안전공기업’만큼은 절대 낙하산이 내릴 곳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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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