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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 이재수 빈소 찾은 박지만 “상당히 괴롭다” 눈물

박지만 EG회장. [연합뉴스]

박지만 EG회장. [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이자 고(故) 이재수 전 국군기무사령부 사령관(60·예비역 중장·육사 37기)의 절친으로 알려진 박지만 EG 회장이 10일 이 전 사령관의 빈소를 찾아 “상당히 괴롭다”며 눈물을 흘렸다.
 
일본에 머물렀던 박 회장은 이날 오후 9시쯤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이재수 장군은 생도와 군 생활을 같이한 절친한 친구”라고 회상하면서 “제가 사랑했던 분들이 아무 말 한마디 없이 갑자기 저를 떠나는 것이 상당히 괴롭다. 제 친구가 보고 싶다”며 울먹였다.
 
박 회장은 이 전 사령관과 함께 지난 1977년 나란히 중앙고를 졸업하고 육사에 입학한 고교·육사 동기로 절친한 사이다. 특히 이 전 사령관이 투신하기 전인 지난 4일 “검찰 수사가 힘들다”며 마지막으로 억울한 심경을 토로한 이가 박 회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은 장례식장에 도착하자마자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을 뒤로하고 수행원을 대동한 채 곧장 고인의 빈소로 향했다.
 
이 전 사령관은 지난 2014년 4월부터 7월까지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 등 각종 선거일정을 앞두고 당시 박근혜 대통령과 여당이었던 새누리당의 지지율을 관리하기 위해 세월호 유가족의 정치성향과 개인정보를 지속 수집·사찰했다는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아왔다.  
 
또 그는 경찰청 정보국으로부터 진보단체의 집회 및 시위 계획을 수집해 재향군인회에 전달하게 지시했다는 혐의도 받았다. 그는 “5년이 다 되어 가는 지금 그때의 일을 사찰로 단죄한다니 정말 안타깝다”고 혐의를 부인하면서 “내가 모든 것을 안고 가는 것으로 하고 모두에게 관대한 처분을 바란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지난 7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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