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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한반도 문제 우리가 주인"…노영민·우윤근 등 한자리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한반도 문제는 우리가 주인이라는 인식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8 재외 공관장 만찬에서 잔을 들어 건배하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8 재외 공관장 만찬에서 잔을 들어 건배하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재외공관장과의 만찬 간담회에서 “세계와 함께 걸어가되, 우리가 중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올해 진행됐던 3차례의 남북 정상회담의 성과를 언급하며 “누가 시켜서 남의 힘에 떠밀려서 이뤄진 변화가 아니다. 우리 스스로 만들어낸 결과”라고 말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답방’과 관련한 발언은 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내년은 3ㆍ1 독립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년을 맞는 매우 경사스러운 해”라며 “외교가 자주적 독립정신에 뿌리내리고 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는 남의 장단에 춤출 것이 아니라 우리 장단에 춤을 추는 것이 제일”이라는 우사(尤史) 김규식 선생의 말을 인용한 뒤, “나는 이 말에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로 가는 원칙과 방향이 담겨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만찬에는 181개 재외공관장이 부부 동반으로 참석했다. 이 중에는 노영민 주중 한국대사와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 조윤제 주미 대사 등이 포함됐다. 이들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내년에 물러날 경우 차기 비서실장 후보군 등으로 꼽힌다.
 
노영민 주중대사(왼쪽부터)와 우윤근 주러대사, 조윤제 주미대사가 10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8 재외 공관장 만찬에서 이상철 국가안보실 1차장과 대화인사하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노영민 주중대사(왼쪽부터)와 우윤근 주러대사, 조윤제 주미대사가 10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8 재외 공관장 만찬에서 이상철 국가안보실 1차장과 대화인사하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노영민 대사는 2012년 대선 때 문재인 당시 대선 후보의 비서실장을 맡았다. 지난 대선에선 조직본부장을 맡아 사실상 대선 조직을 움직였다. 문 대통령 주변에선 “정부가 출범하는데 최소 20~30% 정도의 지분은 있을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그러나 노 대사는 지난 6일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지금은 한반도 문제로 너무 중요한 시기”라며 비서실장 발탁설을 부인했다.
 
우윤근 대사는 2012년 대선 때 공동선대본부장을 지냈다. 문 대통령이 야당 대표 시절엔 원내대표로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지난 대선에서는 국회 사무총장을 맡아 캠프에 직접 합류하지 않았지만,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요직 인선이 있을 때마다 빠지지 않고 이름이 거론됐다. 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만찬에서도 건배사를 맡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각국 주재 재외공관장 격려 만찬을 가져 우윤근(왼쪽첫번째) 주 러시아 대사가 건배사를 한후 건배를 하고 있다. 오른쪽은 노영민 대사.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각국 주재 재외공관장 격려 만찬을 가져 우윤근(왼쪽첫번째) 주 러시아 대사가 건배사를 한후 건배를 하고 있다. 오른쪽은 노영민 대사. 청와대사진기자단

 
서강대 교수를 지낸 경제학자 출신의 조윤제 대사는 지난 대선에서 문 대통령의 싱크탱크인 ‘국민성장’의 소장을 맡아 경제 정책 전반을 총괄한 인물이다. 매해 공관장 회의 때는 관례적으로 4강 대사(미ㆍ중ㆍ러ㆍ일)가 언론 간담회를 했지만, 올해는 노영민 대사가 간담회를 거부하면서 중국을 제외한 3명 대사의 간담회(12~13일)만 진행된다.
 
한편 강경화 외교장관은 이날 오전 외교부에서 첫날 공관장 회의를 주재하면서 “남북관계와 비핵화 과정이 선순환을 이루면서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을 배가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8년도 재외공관장회의에 참석해 노영민 주중국대사와 악수하고 있다. 뉴스1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8년도 재외공관장회의에 참석해 노영민 주중국대사와 악수하고 있다. 뉴스1

 
강태화 기자 th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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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