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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5일째 취임 100일도 맞은 손학규, 간담회에 바른정당 출신은 오신환만 참석

10일 오후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를 바라보는 김성식 의원의 눈에는 걱정이 가득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정치개혁 촉구 기자회견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뉴스1]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정치개혁 촉구 기자회견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뉴스1]

이날로 단식 닷새째를 맞은 손 대표는 방송 인터뷰 중이었다. 손 대표는 지난 6일 연동형 비례대표제 등을 촉구하며 단식에 들어갔다. 김 의원은 “손 대표가 만만한 사람이 아니다. 정말 선거제 개혁이 될 때까지 끝장을 볼지 모른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손 대표가 경기도지사를 할 때 정무부지사였다.   
 
손 대표는 이날 당 대표 취임 100일을 맞기도 했다. 100일 기자간담회도 단식 농성 중인 국회 로텐더홀에서 했다. 손 대표는 “김대중, 김영삼 전 대통령이 단식으로 대통령제 직선제, 지방자치를 이뤘다”며 “정치지도자의 희생과 시민혁명을 바탕으로 우리 민주주의는 성숙해왔다. 민주주의를 위해 평생 살아온 제가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단, 승자독식 양당제 폐단을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손 대표) 연세가 70이 넘었고, 건강진단에 부정맥 고혈압까지 나타나셨다"고 말했다. 당직자들은 교대로 24시간 근무 체제다. 손 대표 측 관계자는 “별다른 출구전략이 없는 상황에서 손 대표의 의지가 (너무) 강해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단식농성중인 손학규 바른대표를 찾아 대화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단식농성중인 손학규 바른대표를 찾아 대화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출구전략이 마땅치 않은 건 일단 선거제 개편과 연계하던 예산안이 8일 국회를 통과한 데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모두 선거제 개편을 국회 정치개혁특위에 일임하자는 의견을 내놓으면서다. 이날 이해찬 민주당 대표와 손 대표의 대화도 평행선을 달렸다. 이 대표는 손 대표에게 단식 중단을 촉구하기 위해 로텐더홀을 찾았다.  
 
▶이해찬 대표=“손 대표가 단식을 풀면 그때부터 협상을 시작할게”
▶손학규 대표=“협상이 끝나는 것을 보고 제가 단식을 풀지, 그때까지 협상이 안 되면 (단식을) 가는 것이지. 내가 건강하니깐 꽤 갈 겁니다. 되도록 빨리 (협상이) 되어서 막걸리도 먹을 수 있게 해주세요”  
 
 그동안 민주당ㆍ한국당ㆍ바른미래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 수용 등을 놓고 협상을 벌였지만 끝내 무산됐다. 민주당이 미온적인 데다, 한국당이 협상 막판 도농복합 선거제 도입을 요구하면서다. 여기에 나경원·김학용 의원 등 한국당 새 원내대표 후보들도 “의원총회를 열어 공감대를 확인해보겠다”는 말만 내놓고 있다. 
선거제 개혁을 요구하며 단식농성에 돌입한지 4일째인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왼쪽)와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10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자료를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선거제 개혁을 요구하며 단식농성에 돌입한지 4일째인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왼쪽)와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10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자료를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당내 상황도 녹록지 않다. 이날 손 대표 기자간담회에는 바른정당 출신으로는 오신환 의원만 뒤늦게 와 자리를 지켰다. 손 대표는 “취임 100일 동안 공중분해 위기에 처해있던 당의 체계를 정비한 것은 큰 성과이지만, 아직 분열의 씨앗이 남아있는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현재 당 소속 이학재 의원의 한국당 복당설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그래서 이날 손 전 대표는 당의 대주주 격인 안철수 전 의원과 유승민 전 대표를 언급했다. 독일에서 유학 중인 안철수 전 의원은 전날 전화를 걸어왔고, 유승민 전 대표도 로텐더홀을 두 번째로 찾아왔다고 한다. 손 대표는 “두 분이 바른미래당과 우리나라 정치에 대한 변화를 실천에 옮긴 분이라 우리 당으로서는 큰 축복을 받았다”고 말했다.  
 
안효성 기자 hyoz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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