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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A “北, 개성공단 몰래 가동…상표 떼고 유통”

 2013년 9월 개성공단에서 근로자들이 작업하는 모습. [사진 연합뉴스]

2013년 9월 개성공단에서 근로자들이 작업하는 모습. [사진 연합뉴스]

북한이 최근 개성공단을 은밀히 가동해 고급 의류를 생산·판매하고 제품의 출처를 숨기기 위해 상표 없이 제품을 유통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 9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일본매체 ‘아시아프레스’를 인용해 북한 당국이 개성공단에서 고가의 의류를 몰래 생산해 북한 간부와 부유층을 상대로 은밀히 유통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북한 당국이 개성공단 공장을 무단 가동해 생산한 고급 의류품이 북한 내 부유층에게 판매되고 있다”며 “2016년 2월 한국기업이 전면철수한 개성공단에서 북한 당국이 여전히 공장을 가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아시아프레스’ 이시마루 대표는 11월 말 북한 내부 취재협조자가 평안남도 현장을 조사해 알려줬다면서 “겨울이 돼 동복 수요가 많아지면서 북한 내부에 개성공단에서 생산된 고급 오리털 동복을 비롯한 고급옷들을 대량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개성공단 제품이라고 해서 부유층 사이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개성공단 공장을 한국 정부 허락 없이 가동하고 생산한다는 것은 완전 불법이고 남북합의에 맞지 않는 일인데, 계속 가동하고 그것을 가지고 이익을 챙기는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며 “북한 내부 취재협조자 말에 의하면 북한 당국도 지금 남북관계가 대화 모드에 있기 때문에 무단가동하고 있다는 것을 많이 감추려고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브리핑하는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 [연합뉴스]

브리핑하는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 [연합뉴스]

 
이에 대해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북한이 개성공단을 몰래 가동하고 있다는 관련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며 “개성공단에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우리측 인원 20여명이 24시간 상주하고 있는데, 보도 내용과 같은 동향은 전혀 파악되거나 확인된 바 없다”고 일축했다.
 
통일부는 북한이 지난 9월 우리측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를 위해 일부 대북 단전·단수조치를 해제한 것을 역이용하고 있는 것 같다는 추정에 대해서도 “정부의 개성공단 내 일부 단전·단수조치 해제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운영과 직접 관련된 시설에 한정돼 있다”며 개성공단 생산시설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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