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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던 속옷을 기증하는 사람들…“70%는 폐기물”

[사진 아름다운가게 페이스북]

[사진 아름다운가게 페이스북]

지난해 한 기부 단체에 들어온 기증품 70%는 재활용이 불가능한 물건이었던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권태경 아름다운가게 되살림팀 간사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권 간사는 “기증품은 서울 기준 하루에 1톤 트럭 17~18대 정도가 들어오는데 이 중 70%는 폐기를 해야 한다”며 “이런 것들을 폐기물이라고 부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입어서 누렇게 된 속옷이나 겨드랑이에 땀 찬 옷, 신었던 양말 등이 종종 들어온다”며 “아이들 옷이나 베개는 아이들이 땀이 많이 나기 때문에 누렇게 많이 돼 있다. 땀 자국이 난 누런 베개 등을 받았을 땐 속상하다”고 말했다.
 
권 간사는 ‘제일 마음 안 좋았던 충격적이었던 기증품은 무엇이냐’는 질문엔 “가장 충격적이었던 건 입었던 여성 속옷”이라며 “(들어온 기증품을) 선별할 때 남자 직원이 많은데 좀 창피할 때가 있다. 이런 경우가 많다”고 답했다.  
 
그는 “이런 내용이 공개되면 기증자들이 줄어들까 주저된다”고 우려하면서도 “좋은 마음으로 해주는 사람도 많다”고 말했다.
 
권 간사는 “기증품을 보낼 때는 내 친구에게 가족에게 줄 수 있는 것들을 보내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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