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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최대 재건축' 개포주공 1단지, 뒷돈 챙긴 브로커 구속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 자료사진 [중앙포토]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 자료사진 [중앙포토]

 
서울 강남구 내 최대 재건축 단지인 개포주공1단지 재건축 사업에 관여해 수억원대 뒷돈을 챙긴 브로커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재건축 사업 브로커 A씨를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철거업체 등 재건축 관련 협력업체들에게 '공사 계약을 따내도록 해주겠다'고 한 뒤 실제 계약을 알선하고 계약금의 약 10%를 챙겼다. A씨는 전임 조합장 김모(53·구속)씨와 가깝게 지내며 재건축 관련 용역을 수주하고 싶은 협력업체들로 하여금 김씨에게 뒷돈을 건네도록 한 뒤 자신도 뒷돈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조합 안팎 관계자들은 “A씨는 조합의 공식 임원이 아니라 브로커였지만 당시 조합에서 사실상 실권을 쥐고 있어 '왕(王)조합장'이라고 불렸다”고 주장했다.
 
전임 조합장 김씨는 2011년~2012년 조합 대의원이던 시절 1억원이 넘는 뒷돈을 받은 혐의가 알려져 올해 7월 1심 재판에서 징역형(1년 6개월)을 받고 구속된 상태다.
 
경찰은 A씨가 챙긴 뒷돈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는 가운데 전임 조합장 김씨의 조합장 시절 뇌물 수수혐의에 대해서도 수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와 A씨가 범행을 버리던 당시부터 재건축 조합 의사 결정에 참여해 왔던 현직 임원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개포주공1단지 재건축은 기존 지상 5층짜리 124개동 아파트 5040가구를 헐고 최고 35층 아파트 144개동·6642가구를 짓는 강남 최대 규모 재건축 사업이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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