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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우리도 몰래 세비 인상 황당해”

심상정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심상정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최근 논란을 빚은 국회의원 세비 인상에 대해 “저희는 몰랐다”고 말했다. 심 의원은 1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5년 동안 국회의원 세비가 동결돼 왔다. 그거는 국회가 최소한 국민들의 눈치는 보고 있었다는 반증”이라며 “그런데 이번에는 양당끼리 슬그머니 올려버렸다. 저희도 결과를 보고 알았다”고 주장했다.
 
진행자가 ‘모르셨냐’고 재차 물어보자 심 의원은 “몰랐다. 결과 보고 알았다”고 강조하며 “‘세비 인상을 하지 마라’ 이걸 넘어서서 제가 제안한 안은 ‘2500만원씩 삭감해서 360명으로 국회의원수를 늘리고 연동형 비례 대표제를 도입하자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현재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처리 문제로 5일째 단식 투쟁 중이다. 심 의원은 “매일 찾아가보고 있다”며 “이 대표는 그래도 괜찮은데 손학규 민주평화당 대표는 연세가 있으셔서 걱정”이라고 말했다.  
 
야3당이 함께 처리를 주장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해 안민석 의원은 최근 “이걸 도입하면 국회의원 수가 늘어나는데 그것에 대한 국민 여론이 좋지 않아 (민주당이) 고민하던 것”이라고 밝혔다.
 
심 의원은 이날 “세비 결정을 국회의원들이 하는 것에 반대한다”며 “지금 (국회의원 세비는) 국회의장과 교섭단체들이 합의하면 마음대로 올릴 수 있게 됐다”며 “저는 영국을 비롯한 민주주의 선진국에서 하고 있는 제도처럼, 세비 결정 방식을 시민들이 참여하는 국회의원 보수산정위에서 해야 된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7일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바른미래당 등 야3당 없이 처리한 내년도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국회의원 세비를 1.8% 올리는 안을 통과시켰다. 국회의원 1인의 1년 수당은 올해 1억290만원에서 내년에는 1억472만원으로 오르게 됐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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