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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 ‘정상’ 5년새 6.4%p 줄어…40대는 절반도 안돼

[중앙포토]

[중앙포토]

건강검진을 받은 뒤 병이 발견되거나 의심되는 경우가 없는 ‘정상’ 판정을 받는 비율이 5년 전보다 6.4%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상 판정 비율은 나이가 들수록 하락하는데 40대가 되면 정상 비율은 절반 아래로 떨어졌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10일 발표한 ‘2017년 건강검진통계연보’를 보면 지난해 1차 일반건강검진을 받은 사람 중 ‘정상’(경계 포함) 판정을 받는 비율은 41.3%를 기록했다. 이는 2012년 정상 판정 비율인 47.7%보다 6.4%p 줄어든 수치다. 질환 의심은 36.7%, 질병이 발견된 유질환자는 21.9%였다. 각각 1.3%p, 5.0%p 증가했다.
 
[자료 :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 : 국민건강보험공단]

정상 판정 비율은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건강보험공단 관계자는 “전반적인 건강상태가 나빠진 거로 볼 수도 있지만, 검사항목이 늘어나고 검사방법이 발전한 데다 인구 고령화에 따른 고령층 검진대상자가 늘어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이하와 30대의 정상 비율은 각각 74.0%, 56.3%였다. 유질환자는 20대 이하 0.6%, 30대 2.8%에 그쳤다. 하지만 40대 이후부터는 정상보다는 질환을 앓고 있거나 의심되는 경우가 더 많았다. 40대는 정상 비율이 46.5%로 떨어지고 질환을 의심해야 하는 사람이 42.3%, 유질환자 11.2%에 달했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건강상태는 악화했다. 정상 판정 비율은 50대 34.4%, 60대 24.7%, 70대 16.3%, 80대 이상 11.9% 등으로 줄어들었다. 특히 70대 이후부터는 유질환자만 50%를 넘기는 등 절반 이상이 질환을 갖고 있었다.  
 
또한 1차 검진에서 고혈압ㆍ당뇨병 질환 의심 판정을 받은 2차 검진대상자는 49만6000명이었다. 이 가운데 19만8000명이 당뇨병 검사를, 31만2000명이 고혈압 검사를 받았다.  
 
당뇨병 판정 인원은 10만2000명으로 검사 인원의 51.7%, 고혈압 판정 인원은 16만7000명으로 53.5%를 차지했다. 당뇨병과 고혈압 모두 40대가 각각 54.5%, 57.9%로 판정 비율이 가장 높았다.  
[자료 :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 : 국민건강보험공단]

 
지난해 1차 검진대상자 가운데 1개 이상의 5대 암 검사를 받은 비율은 50.4%였다. 개별 암별로는 위암 60.0%, 대장암 36.7%, 간암 68%, 유방암 63.2%, 자궁경부암 54.4%로 조사됐다.  
 
한편 흡연율은 지난 5년간 줄어드는 추세인 걸로 나타났다. 문진 결과 흡연율은 전체 21.5%로 전년(2016년, 22.1%)보다 0.6%p 줄었다. 2012년(24.7%)과 비교해선 3.2%p 줄었다. 성별로는 지난해 남성 흡연율이 37.4%, 여성은 3.4%였다. 반면 비만율은 증가추세를 보였다. 지난해 비만율은 36.9%로 전년보다 2.0%p 늘었다. 지난 5년간은 4.3%p 증가였다.
[자료 :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 :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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