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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축구 레전드 “2019 아시안컵, 이란과 일본 우승 경쟁”

이란축구영웅 알리 다에이 전 이란대표팀 감독(왼쪽)의 현역 시절 경기 모습. [AFC 홈페이지 캡쳐]

이란축구영웅 알리 다에이 전 이란대표팀 감독(왼쪽)의 현역 시절 경기 모습. [AFC 홈페이지 캡쳐]

A매치 149경기 출전에 빛나는 이란축구의 레전드 알리 다에이 전 이란대표팀 감독이 내년 1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대해 이란과 일본의 우승 다툼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에이 감독은 10일 AFC 홈페이지를 통해 게재된 인터뷰에서 아시안컵을 전망했다. “일본이 강력한 우승 후보라 생각하지만, 이란도 그에 못지 않게 높은 수준에 올라 있다”고 언급한 그는 “이란이 결승에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은 러시아 월드컵에서 훌륭한 축구를 구사한다는 사실을 또 한 번 입증했다”면서 “일본과 이란이 아시안컵에서 토너먼트 초반에 맞붙지 않는다면 결승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란과 일본은 올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나란히 결승 진출팀을 배출했다. 페르세폴리스(이란)와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이 맞대결을 벌여 가시마가 아시아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다에이 감독은 1990년대 이란 축구의 간판 공격수로 활약하며 아시아 정상급 스트라이커로 자리매김한 레전드다. 1993년부터 2006년까지 A매치 149경기에 출전해 109골을 터뜨렸다. 아시안컵 본선에서 총 14골을 터뜨려 대회 최다 득점자 기록도 갖고 있다. 은퇴 이후 이란대표팀을 이끌고 2009년 아시안컵에 나서기도 했다. 
 
“이란이 지난 1996년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차지할 절호의 기회를 잡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와 4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 당시에 나도 승부차기에서 실축한 선수 중 한 명”이라 언급한 그는 “충분히 우승할 자격이 있었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당시 이란은 8강에서 한국을 만나 6-2로 대승을 거두며 신바람을 냈다. 다에이 감독은 이 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참여해 4골을 터뜨리며 원맨쇼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 당시 한국대표팀이 사령탑이던 박종환 감독에 대한 선수단의 내부 반발로 삐걱댔다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지만, 이란에게는 아시안컵 역사를 통틀어 최고의 경험으로 남아 있는 경기다.
 
다에이 감독은 “최근 2~3년간 이란 축구가 매우 발전했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대표팀에서 오래 활약하며 서로를 잘 알고 있다”고 케이로스 이란대표팀 감독과 선수들에게 높은 점수를 줬다.
 
한편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1일 울산에서 첫 소집훈련을 시작하며 아시안컵 우승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 한국은 지난 2011년 카타르 대회에서 3위에 오른 데이어 2015년 호주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우승권에서 경쟁하고 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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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