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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수 조문한 배현진 "문재인 정부는 보복의 칼날을 거둬라"

[사진 배현진 페이스북]

[사진 배현진 페이스북]

세월호 유가족 불법사찰 지시 혐의로 수사를 받다 투신해 숨진 이재수(60) 전 국군기무사령관에 대해 배현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이 "문재인 정부는 이제라도 보복의 칼날을 거두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배 대변인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전 사령관을 조문하고 왔다"며 "문재인 정권 2년 차에 벌써 검사 한 분과 장성 한 분이 억울함을 호소하며 목숨을 버렸다. 언제까지 전 정권을 찌르며 적폐 정치를 연명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배 대변인은 "피맛은 광기를 부른다"며 "악업은 반드시 스스로에게 돌아올 것이다. 인간은 때로 가슴에 묻고 시간에 희석시켜도 하늘은 잊지 않는다. 인과는 응보 하며 사필귀정이다"라고 적었다.  
 
이 전 사령관은 A4용지 두 장 분량의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전 사령관은 유서에 "한 점 부끄럼 없이 살아왔다"며 "내가 모든 것을 안고 가는 것으로 하고 모두에게 관대한 처분을 바란다"는 취지의 글을 남겼다.
 
이어 "5년이 다 돼가는 지금 그때 일을 사찰로 단죄하다니 안타깝다"고 적었다.  
 
이 전 사령관은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유가족 등 민간인을 사찰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아왔다. 당시 부하직원인 영관급 장교 3명은 이미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으며 이 전 사령관의 구속영장은 기각된 상태였다.  
 
기무 요원들은 세월호 TF가 만들어진 이후 이 전 사령관 지시로 유가족·실종자 가족들의 성향과 약점을 몰래 파악해 보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 전 사령관은 검찰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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