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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파주∼개성 ‘남북평화 마라톤’ 개최 추진 계획”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4월 27일 판문점 군사분계선 앞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악수 하고 있다. [중앙포토]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4월 27일 판문점 군사분계선 앞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악수 하고 있다. [중앙포토]

 
“역사적인 제1차 남북 정상회담이 개최된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을 경유하는 ‘파주 DMZ(비무장지대) 평화 마라톤’ 개최를 추진할 예정입니다. ”
최종환 파주시장은 지난 7일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 시장은 “파주∼북한 개성 42.195㎞ 구간에서 남과 북이 함께 판문점과 휴전선을 오가는 마라톤 대회 개최를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북 정상회담 1주년을 기념해 내년 4월 27일 대회를 개최하려 한다”고 했다. 최 시장은 “이번 마라톤 대회는 경기도와 파주시 등 지방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남북스포츠 교류 차원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종환 파주시장. [사진 파주시]

최종환 파주시장. [사진 파주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4월 27일 경기 파주시 판문점 군사분계선 앞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악수 하고 있다. 중앙포토]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4월 27일 경기 파주시 판문점 군사분계선 앞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악수 하고 있다. 중앙포토]

 
그는 남북 교류협력에 경험이 있는 비공식 라인도 활용하고 있다고 했다. 북한 측도 파주시의 제안 가운데 일부에 대해 현재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최 시장에게 남북 교류협력 추진 방안을 들어봤다.     
 
북한 개성시와 자매결연 추진은.
“파주개성인삼축제에 개성시 인민위원회 위원장 또는 고위간부를 초청할 것이다. 파주에서 지리적으로 가장 가깝고 문화와 역사적으로 긴밀하게 연결된 개성시와 자매결연을 통해 같은 민족의 정을 나눌 방침이다. 경제, 문화, 관광, 체육 등 다양한 분야의 남북교류로 상생하기 위해 통일부에 건의했다.”
최종환 파주시장. [사진 파주시]

최종환 파주시장. [사진 파주시]

 
남북 공동 ‘임진강 거북선’ 학술행사를 추진한다는데.
“태종실록에 이순신 장군의 거북선보다 180여 년 앞선 시기인 1413년 ‘왕이 임진강 나루를 지나다가 거북선이 왜선으로 꾸민 배와 싸우는 모습을 보았다’라는 기록이 있다. 또 북한은 1994년 임진강에서 시험한 거북선이 16세기에 완성되었다는 학설을 발표했고, 구체적인 제원까지 설명한 바 있다. 파주시는 이를 바탕으로 남북공동학술대회 등을 통해 남북 공동으로 ‘임진강 거북선 복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 남북공동 개최를 추진 중이다.
“3·1운동의 고귀한 정신을 기리며 독립유공자의 애국정신을 본받기 위해 경기 북부 지역에서 만세운동이 가장 활발했던 파주와 북한 개성지역의 독립유공자 및 유가족을 초청하는 남북 공동 기념행사를 추진 중이다. 더불어, 3·1운동 100주년 기념과 관련해 ‘쌍둥이 평화의 소녀상’을 임진각에 설치하고, 그중 1기를 북한 개성시에 이전해 일본군 성노예 문제에 대한 민족의 아픔을 공유하려 한다.” 
최종환 파주시장. [사진 파주시]

최종환 파주시장. [사진 파주시]

 
‘파주-북한 해주’ 간 율곡 이이 유적지 문화교류 추진 계획은.
“이이의 본가인 파주와 처가인 해주는 지리적으로 인접한 공동 문화권을 형성하고 있다. 이이의 호인 율곡(栗谷)·석담(石潭)은 파주 율곡리와 해주 석담리에서 유래한 것이다. 파주 율곡 문화제에 북한 유림을 초청하고 ‘남북 공동 율곡 이이 학술회의’를 개최하는 등 순차적으로 문화교류를 할 예정이다.”
 
남북이 접하고 있는 임진강의 평화적 활용방안은.
“파주시는 한강과 임진강 하구를 평화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으로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한강 하구의 군 철책선을 따라 65년여 만에 일반인들에게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오두산 평화·생태 철책 탐방로를 조성해 개방할 계획이다.”
최종환 파주시장. [사진 파주시]

최종환 파주시장. [사진 파주시]

 
임진각 관광지 내에 ‘옥류관 1호점’ 유치도 추진 중이다.
“파주시 유치를 경기도에 최근 건의했다. 파주시는 통일의 전초기지, 통일의 길목이며, 실향민의 애환과 통일 염원이 상존하는 곳으로 판문점과 개성공단을 연계한 상징성과 접근성이 월등히 높다. 이산가족 만남의 공간이라는 상징적 의미도 있다.”
 
남북 여자축구는 어떤가.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장소이자 통일의 길목인 파주에서 남북체육 교류 활성화를 위해 북한을 포함한 ‘파주컵 4개국 여자축구대회’ 개최도 추진할 계획이다.”  
 
파주=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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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