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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서평 쓰고 책 선물 받자

곧 학기가 끝납니다. 새로운 시작을 미리 준비하는 친구도 있을 테고, 미처 이별을 생각 못 한 학생도 있을 거예요. 변화를 앞두고 싱숭생숭한 마음을 다룬 이야기들을 한곳에 모았습니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joongang.co.kr
 
『굿바이 6학년』
최영희·안영은·허윤·전수우·김민정·조영서 글, 최보윤 만화, 안경미 그림, 200쪽, 스콜라(위즈덤하우스), 1만1000원
 
"급성는개뿔증후군에 걸린 학생들은 졸업식에 참석할 수 없습니다. 원활한 졸업식을 위하여 가정에서 격리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졸업을 앞둔 정국이네 학교에 '급성는개뿔증후군'이라는 생소한 데다 이름도 무시무시한 병이 널리 퍼진다. 이 병에 걸린 학생은 어른의 말에 '는개뿔'로 대답하며 눈을 뒤집고 손을 이리저리 비튼다. 급기야 '좀비' 소리까지 들을 정도로 경계 대상이 되는데…. 병에 먼저 걸린 여주의 눈을 본 정국은 졸업 전날 '는개뿔' 병에 걸린다. 자신을 감염시킨 여주를 원망하는 것도 잠시. 정국은 어른들 손에 끌려 격리된다. 그가 본 병동 모습은 공포의 대상과는 거리가 멀다. 먼저 입원한 친구들의 모습도 천차만별이다. 이들에게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정말 무서운 병에 걸린 걸까. 초등 고학년 이상.
 
『어느 날, 사라진』
전성현 글, 조성흠 그림, 140쪽, 창비, 1만800원
 
저마다 마음에 남은 특별한 공간 혹은 사람이 있을 거다. 한 사람 마음 안에 남은 장소나 인간은 시간을 지나면서 더 특별하게도, 혹은 기억도 안 나는 것으로 바뀌기도 한다. 책은 이 같은 상황을 여러 개 나열한다. 온종일 바깥일을 하다 집에 와서도 쉬지 못하고 밥을 차려야 하는 엄마. 엄마를 바라보던 막내딸은 무책임한 아빠가 사라져 급기야 가구가 되는 장면까지 목도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방관만 하던 막내딸은 스스로도 책으로 변한다. 주체적인 목소리를 내며 끝까지 생명을 유지하는 건 책임감 있는 엄마뿐이다. 다른 이야기들에도 아픈 현실을 놀랍도록 자연스레 판타지처럼 담은 글귀가 가득하다.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의 행동을 살펴보자. 또, 자신을 둘러싼 사람들의 소중함 등을 깨닫는 시간을 가져보자. 초등 고학년 이상.
 
『곰돌이 푸, 네가 좋으면 나도 좋아』
테아 펠드만 글, 디즈니 스토리북 아티스트 그림, 120쪽, 주니어RHK(주니어랜덤), 1만2000원
 
"너는 늘 머릿속이 뒤죽박죽이구나. 이제 꿀단지에 묶인 이 리본을 보면서 무슨 일이 있어도 내가 믿음직한 친구라는 것을 기억해 줘." 서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건 행복한 일이다. 친구들의 기분도 그럴 테다. 학교에서 친한 친구의 반응 하나에도 쉽게 우울해지거나 기뻐하는 게 여러분 또래의 일일 테니 말이다. 친한 친구는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물인 셈이다. 책은 절친한 두 친구 크리스토퍼 로빈과 푸의 이야기를 담았다. 로빈은 푸를 위해 이벤트를 준비하는데 푸는 대체 무슨 영문인지 알 수 없다. 어리둥절한 푸에게 로빈은 자신이 언제나 푸를 위해 기쁜 일을 마련할 준비가 돼 있음을 알려준다. 서로가 신뢰할 수 있는 든든한 친구라는 걸 알려주는 셈이다. 이들의 우정은 책으로 확인하길. 초등 저학년 이상.
 
『시리우스 행성에서 형이 찾아왔다』
박현경 글, 유경화 그림, 116쪽, 푸른숲주니어, 9500원
 
돈 벌어오겠다며 떠난 아빠. 어느 날 갑자기 할머니 손에 맡겨진 현성. 심지어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새 할머니다. 이게 대체 무슨 일이란 말인가. 현성은 아빠를 그리워하고 원망하면서 병에 걸린다. 이유 없이 몸에서 열이 펄펄 끓을 때면 할머니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 학교 생활엔 무기력할 수밖에 없다. 현성에겐 가정사만으로도 이미 일상이 버거웠기 때문. 그런데 어느 날 현성에게 지아란 존재가 하늘에서 뚝 하고 떨어진다. 자신과 똑 닮은 네 명의 친구들과 몰려다니는 지아. 꼭 똑같은 공깃돌 다섯 개가 굴러다니는 것 같았던 지아네 무리에서 지아만 눈에 띄는 일이 벌어진다. 현성은 설레는 마음을 주체할 길이 없다. 풋풋한 사랑 덕분일까. 몸도 점점 나아가는데…. 갑자기 학교를 떠나야 할지 모를 일이 벌어진다. 초등 저학년 이상.
 
정서영 독자의 나도 북마스터
 
『마지막 의사는 벚꽃을 바라보며 그대를 그리워한다』  
니노미야 아츠토 글, 이희정 옮김, 소미미디어, 416쪽, 1만4800원
 
주인공 키리코 슈지는 환자에게도 죽음을 선택할 권리가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어서 많은 환자들이 상담을 요청하러 와요. 상담받고 간 환자들이 치료를 포기하고 자신의 마지막은 집이길 원하는 경우가 많아 슈지의 별명은 ‘사신’이죠. 다른 주인공 후쿠하라는 슈지와 대학 친한 동기였으나 그와 신념이 너무 달라서 갈라졌어요. 후쿠하라는 환자를 살리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죠. 책에는 반전이 가득합니다. 또, 생명을 다루는 두 사람의 서로 다른 철학 이야기를 생생하게 다루죠. 이 덕분에 저는 사람을 살리는 진정한 의술은 무엇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었습니다. 어려운 의학 용어가 많지만 친구들도 이 책을 읽는다면 등장인물 덕에 어렵지 않게 집중할 수 있을 거예요.
 
글=정서영(경기도 서당초 5) 독자
 
소중 책책책 11월 26일자 당첨자 발표
 
11월 26일에 소개한 책 이벤트 당첨자를 발표합니다. 치열한 경쟁에서 밀린 학생에게는 다른 추천 도서를 보내드립니다. 당첨된 친구들은 책을 읽고 서평을 써서 소년중앙 홈페이지(sojoong.joins.com)의 자유게시판에 올려주세요. 여러분이 작성한 서평은 소년중앙 지면에 소개합니다.
 
『하얀물보라』유은혁(수원 신풍초 6)
『푸른파 피망』이찬울(서울 신동초 4)
『내 여자 친구의 다리』정다현(서울 영본초 6)
『두근두근 꽃집의 비밀』안수민(용인 신월초 5)
소중 책책책을 즐기는 방법 세 가지를 소개합니다
1. 소년중앙 신간 소개 기사를 읽고 이벤트에 응모해 책을 선물 받으세요. 읽고 싶은 책 제목과 고른 이유를 정리한 뒤, 본인의 이름·학교·학년과 책을 배달 받을 주소, 전화번호를 함께 적어 소중 e메일(sojoong@joongang.co.kr)로 보내면 신청완료! 소중이 선물한 책을 읽고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서평을 올리면 됩니다. 그 다음 되돌아오는 소중 책책책 이벤트에 또다시 응모하세요. 
 
2. 소중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책을 소개해 주세요. 눈물 나게 감동적인 책, 배꼽 빠지게 재미난 책이나 도전을 부르는 두꺼운 책도 좋습니다. 형식은 자유! 글·그림·만화·영상 모두 괜찮습니다.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 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3. 작가가 되어 보세요. 머릿속에 맴도는 이야기를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나도 작가다]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재미있는 소설은 소중 온라인 연재가 끝난 뒤 내용을 다듬어 지면에 소개합니다. 혹시 그림에도 자신 있다면 삽화도 그려 보세요. 친구와 함께해 봐도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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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