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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우주야심…아무도 못가본 달 뒷면 탐사선 쐈다

중국 달 뒷면 탐사선 창어 4호가 쓰촨성 시창 위성발사센터에서 지난 8일 발사되고 있다. 창어 4호는 내년 1월 무렵 달 뒷면 착륙을 시도할 예정이다. [사진 시창 위성발사센터]

중국 달 뒷면 탐사선 창어 4호가 쓰촨성 시창 위성발사센터에서 지난 8일 발사되고 있다. 창어 4호는 내년 1월 무렵 달 뒷면 착륙을 시도할 예정이다. [사진 시창 위성발사센터]

중국 달 탐사선 창어(嫦娥) 4호가 8일 쓰촨성 시창 위성발사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신화통신은 이런 사실을 9일 공개했다. 장쉐이 중국 시창 위성발사센터 프로젝트 담당자는 "창어 4호 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말했다.
 
창어 4호는 달 뒷면 탐사를 목적으로 개발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아폴로 유인 우주선을 포함해 그동안 다양한 형태의 달 탐사선이 발사됐지만 달 뒷면 탐사에 도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달은 자전과 공전 주지가 27.3일로 동일해 지구에선 달의 뒷면이 보이지 않는다. 이런 이유로 그동안 달 탐사는 뒷면에서 진행되지 못했다.
 
중국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5월 통신 중계 위성을 쏘아 올렸다. 우리말로 오작교를 뜻하는 통신 위성 췌차오(鵲橋)는 창어 4호와 지구 사이에서 통신이 가능하도록 전파 중계에 나설 예정이다. 
 
중국 정부가 2013년 발사한 달 탐사선 창어 3호의 모습. 무인 달 탐사 차량인 위투(玉兎 옥토끼)를 싣고 달 착륙에 성공했다. [중앙포토]

중국 정부가 2013년 발사한 달 탐사선 창어 3호의 모습. 무인 달 탐사 차량인 위투(玉兎 옥토끼)를 싣고 달 착륙에 성공했다. [중앙포토]

 
중국 정부는 창어 4호의 달 뒷면 착륙 일정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창어 4호가 내년 1월 무렵에 달 뒷면 착륙을 시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내년 1월 창어 4호가 달 뒷면 착륙에 성공할 경우 달의 뒷면 탐사에 성공한 세계 최초의 무인 탐사선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최기혁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달은 지구보다 중력이 낮아 화성 등 다른 행성으로 갈 수 있는 베이스 캠프 역할을 할 수 있어 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창어 4호는 착륙에 성공할 경우 달 표면 탐사에 나설 예정이다. 창어 4호는 무게 140㎏ 정도의 무인 로버를 싣고 있다. 로버는 3개월 동안 달 뒷면의 토양 성분 등을 분석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창어 4호는 누에 알 부화 실험도 진행한다. 지구보다 중력이 낮은 조건에서 생명체의 반응성을 살펴보는 게 목적이다. 이와 함께 태양풍과 저주파를 관측할 수 있는 장비도 탐사선에 장착됐다.
 

지난 8일 진행된 창어 4호의 발사 장면. [유튜브]

지난 8일 진행된 창어 4호의 발사 장면. [유튜브]

 
중국은 최근 우주 개발 계획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우주 굴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달 탐사에 이어 화성 탐사선 발사 계획도 마련하고 있다. 리궈핑 중국 국가항천국 사장은 지난 9월 열린 세계과학기술촉진회의에서 “중국은 2020년 무렵 화성 탐사선을 발사할 계획"이라며 "탐사선은 2021년 화성에 도착해 첫 탐사 임무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중국은 새로운 우주 발사체인 창정 8호의 개발을 2020년까지 끝내고 시험 발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창정 8호는 3t~4.5t 무게의 인공위성을 쏘아 올릴 수 있는 발사체다. 이는 국내에서 개발하고 있는 누리호와 비교해 3배 정도 무거운 물체를 우주로 쏘아 올릴 수 있는 성능이다. 한국이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우주발사체 누리호는600~800㎞ 지구 저궤도에 1.5t급 실용위성을 쏘아 올릴 수 있는 3단형 발사체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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