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코레일 사장 "추위 탓 선로 문제 추정" 전문가들 "납득 안돼"

KTX열차 탈선사가 발생한 8일 강릉시 운산동 인근 사고현장에서 관계자들이 기중기를 동원해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우상조 기자

KTX열차 탈선사가 발생한 8일 강릉시 운산동 인근 사고현장에서 관계자들이 기중기를 동원해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우상조 기자

 8일 오전 발생한 강릉선 KTX 열차 탈선 사고 원인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갑작스러운 추위에 따른 선로 이상이라는 추정이 나오는가 하면 선로전환 시스템에 문제가 의심된다는 지적이 맞서고 있다. 
 
 오영식 코레일 사장은 이날 강릉시청을 찾아 사고 관련 브리핑을 열고 "기온이 영하로 급격히 떨어진 데 따른 선로 이상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추정은 할 수 있는데 정확한 사고원인은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의 발언은 차량과 신호체계보다는 선로에 문제가 있었을 것에 무게를 두는 셈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조사를 해봐야 알겠지만 일단은 갑자기 기온이 떨어졌기 때문에 문제가 생긴 것 아니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사고가 발생한 남강릉 분기점은 강릉선과 철도차량기지행 지선이 나누어지는 곳이다. [네이버지도]

사고가 발생한 남강릉 분기점은 강릉선과 철도차량기지행 지선이 나누어지는 곳이다. [네이버지도]

하지만 다른 철도관계자들의 얘기는 다르다. 철도건설을 책임지는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정확한 원인은 집중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다"면서도 "오늘 정도의 추위 때문에 선로에 이상이 생긴다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날 강릉 지역 최저기온은 영하 7~8도 수준이었다. 바람 등을 고려해 체감온도가 더 떨어졌다고 해도 선로에 이상이 나타날 정도의 추위는 아니라는 얘기다.     
 
 이 관계자는 또 "사고가 강릉선 본선과 철도차량기지로 들어가는 지선이 나누어지는 남강릉분기점의 선로전환 시스템 주변에서 발생했다"며 "이 선로전환 시스템에서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작지 않아 보여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동강이 나버린 사고지점 분기기 주변의 선로.

동강이 나버린 사고지점 분기기 주변의 선로.

 남강릉분기점은 당초 사고 발생지점으로 전해졌던 청량신호소에서 남쪽으로 더 내려온 지점이다. 실제로 이날 사고로 분기기 2대가 부서졌다. 철도업계 관계자는 "분기기가 제대로 접지가 안 된 상태에서 열차가 지나가면서 부서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지에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조사관들도 선로전환 시스템의 결함 여부를 자세히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철도업계 관계자는 "추위 탓이라는 오 사장의 추정은 인정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나온다"며 "여러 가지로 확인할 게 많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특히 조사관들은 남강릉분기점의 선로전환시스템을 통제하는 청량신호소의 신호시설에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닌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만일 이 시설에 결함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될 경우 점검과 정비 등과 관련해 책임 규명도 필요하게 된다.  
관련기사
 한편 코레일은 10일 오전 2시까지 강릉선의 복구를 완료해 열차 운행을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강갑생 교통전문기자 kkskk@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오영환 부소장 : oh.younghwan@joongang.co.kr (02-751-5515)
1988년 중앙일보 입사 이래 북한 문제와 양자 외교 관계를 비롯한 외교안보 현안을 오래 다뤘다. 편집국 외교안보부장ㆍ국제부장과 논설위원ㆍ도쿄총국장을 거쳤고 하버드대 국제문제연구소(WCFIA) 펠로우를 지냈다. 부소장 겸 논설위원으로 외교안보 이슈를 추적하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