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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수 전 기무사령관 빈소 찾은 황교안 “적폐라는 이름의 수사 중 작고…과잉수사 잘못”

황교안 전 국무총리

황교안 전 국무총리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세월호 유가족 민간인 사찰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재수 전 국군기무사령부 사령관(60·예비역 중장·육사 37기)의 빈소를 찾았다. 황 전 총리는 이 전 사령관 재직 당시 박근혜정부에서 법무부 장관 직을 맡고 있었다.  

 
황 전 총리는 8일 낮 12시 30분쯤 서울 강남 삼성병원 장례식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적폐라는 이름의 수사 중에 작고하셔서 정말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표적수사나 과잉수사, 경우에 따라 별건 수사 등 이런 행태는 다들 잘못된 거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전 총리는 “이게 (검찰 조사 중 피의자가 사망한) 또 첫 사례도 아니라고 하니까 안타까운 측면이 많다”며 “(표적 수사 등) 그런 부분에 있어 미진한 점은 없는지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황 전 총리는 이 전 사령관에 대해 “나라를 위해 충직한 삶을 살아온 분이 비통한 일을 겪게 돼서 깊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가족에게는 아버지가 군인으로서 바른 삶을 살아오셨다는 것을 잊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며 “잘 모셔서 고인의 넋을 기릴 수 있도록 해달라는 그런 부탁을 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 전 사령관의 부인은 충격으로 쓰러져 빈소에 나오지 못한 상태고 자녀 2명이 빈소를 지키고 있다.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 등 정치인들과 후배 군인 등이 속속 빈소를 찾고 있다.  
 
이 전 사령관 빈소는 강남 삼성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5일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11일이다.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이 전 사령관은 지난 7일 오후 2시 48분쯤 서울 송파구 문정동의 한 오피스텔 1층 로비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전 사령관은 이 오피스텔 13층에 위치한 지인의 회사에 방문했다가 외투를 안에 놓은 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전 사령관은 2014년 4월부터 7월까지 기무사 대원들에게 세월호 유가족의 정치 성향 등 동향과 개인정보를 수집·사찰하고 경찰청 정보국에서 진보성향 단체들의 집회 계획을 수집해 재향군인회에 전달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었다.
 
이 전 사령관은 지난달 27일 검찰 조사를 위해 출석하면서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부대원들은 최선을 다해 임무 수행을 했다”고 말했다. 이달 3일에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으나 법원이 영장을 기각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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