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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孫-鄭 투쟁에 “그렇게 절실하면 당대표 때 하시지” 일갈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왼쪽부터)와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7일 오전 야3당 연동형비례대표제 처리를 촉구하고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의 내년도 예산안 강행처리를 반대하며 단식농성을 하거나 1인 시위를 벌였다. [연합뉴스 자료사진/정동영 의원실 제공]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왼쪽부터)와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7일 오전 야3당 연동형비례대표제 처리를 촉구하고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의 내년도 예산안 강행처리를 반대하며 단식농성을 하거나 1인 시위를 벌였다. [연합뉴스 자료사진/정동영 의원실 제공]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연동형 비례대표제’ 처리를 주장하며 야3당 대표가 투쟁에 들어간 것과 관련해 “그러면 국회의원 수가 늘어나야 하는데 국민들이 이를 받아줄지 의문”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우 의원은 7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선거제도 개혁이 빠진 예산안 협의는 거대 양당의 야합이고 적폐 연대’라는 야3당의 비난에 대해 “적폐라는 비난은 좀 심하다. 핵심 이유는 기득권 문제가 아니라 국회의원 정수 확대 문제”라고 주장했다.
 
우 의원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면 현재 300명인 국회의원 수를 적게는 320~340명까지 늘려야 한다. 비례대표 100명을 만드려면 350명까지도 가야 한다”며 “우리 국민들이 국회의원 수를 늘리는 것을 받아 줄 것인가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민주당은 고민하고 있는 건데 적폐라고 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앞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6일부터 국회 로텐더홀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처리를 주장하며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손 대표는 “제 나이가 일흔이 넘었다. 정말 단식하기 싫다. 그러나 제 목숨을 바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사흘째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7일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며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아리도 5당 대표를 만나 적폐연대 대신 개혁연대로 가야 한다”고 외쳤다.  
 
정 대표는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자영업자, 비정규직 노동자, 청년, 농민 등 4대 약대 집단이 있다”며 “이분들이 농민당, 청년당 등을 만들어 자신들의 정치적 대리인을 국회에 보낼 수 있는 선거제도를 만들면 한국사회가 근본적으로 달라지게 될 것”이라며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의미를 설명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뉴스1]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뉴스1]

이에 대해 우 의원은 “이 문제는 15년 논쟁한 것”이라며 “이걸 예산과 연동시켜버리면 어떻게 하자는 것인가. 예산은 예산대로 오늘 통과시켜 주셔야지 오늘 통과 못하면 사실 못하는 건데 갑자기 단식 들어가시면 어떻게 하냐”라고 비판했다.  
 
진행자가 “공교롭게도 손학규 대표나 정동영 대표 다 의원님이 대변인 하면서 모셨던 분들”이라고 하자 우 의원은 “다 저희 당대표 하신 분들인데 그렇게 절실했으면 대표하실 때 하시지 왜 우리 당대표 할 때 안하시고 이제 와서 다른 당대표 하시면서 이러시는지 모르겠다”고 일갈했다.
 
또, “가령 민주당만 양보하면 된다, 이런 식으로 몰고 가고 있잖아요. 민주당만 양보하면 됩니까? 자유한국당이 있는데?”라며 “제가 볼 때는 전두환 식으로 말하면 ‘왜 나만 갖고 그래’ 이런 것 아니냐. 왜 민주당만 갖고 그러냐”고도 말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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