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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중인 손학규 만난 이 총리 “마음이 자꾸 대표님 한테 가…”

이낙연 국무총리가 8일 연동형 비례대표제 등 선거제도 변경을 수용을 주장하며 단식에 돌입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를 방문했다.

[사진 이낙연 총리 SNS 캡처]

[사진 이낙연 총리 SNS 캡처]

 
이 총리는 이날 새벽 2019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해 열린 본회의에 앞서 국회 로텐더 홀을 찾았다. 아주경제에 따르면 이 총리는 손 대표에게 “(단식을 그만두라는) 말씀은 안 들으실 것 같고…”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손 대표가 민주당 대표를 맡았던 시절 사무총장을 지낸 바 있다.
 
이에 손 대표는 “뭐 단식 그만두세요. 그런 말을 하면 야단맞아요 나한테”라며 농담을 주고받았다. 손 대표가 이 총리에게 “본회의 때문에 대기하고 있느냐”고 묻자, 이 총리는 “이제 막 왔다. 마음이 자꾸 대표님한테 가 있는데”라고 했다.  
 
이 총리는 이어 바로 옆에서 단식을 하는 이정미 정의당 대표도 찾았다. 이 총리는 “오늘 상황은 제가 잘 모르지만, 비례성을 강화한다는 것이야 대통령도 누차 말씀하신 거고 변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 이낙연 총리 SNS 캡처]

[사진 이낙연 총리 SNS 캡처]

 
이어 “저는 예산안하고 선거제도를 연계해놓는 것이 부담스러웠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민주당 지도부가 무슨 선거제도에 관해서 어느 쪽과 뜻을 같이한다는 것은 아닐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럴 때 민주당이 집권정당으로 잡아당기는 힘이 세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선거제도 개혁이) 이 기간의 핵심과제 중 하나인데 결국 잡아당기는 힘이 약하니까 한국당이 저쪽으로 가는 것 아니냐”고 했다.
 
이 총리는 이날 자신의 SNS에 “내년도 예산안, 국회 통과. 8일 새벽 4시 28분. 국회에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이어 “내년 사업들을 잘 준비하고 예산을 적기에 효율적으로 집행해 국가의 당면과제에 대처하고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어 현재 국회 로텐더홀에서 선거제 개편 문제를 관철하기 위해 단식농성 중인 손·이 대표를 만났다면서 “두 분의 건강에 대한 걱정을 말씀드렸다”고 했다. 이 총리는 “잘 해결돼 두 분의 단식이 빨리 끝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7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선거제 개혁 합의를 거부하고 예산안 처리를 합의 한것과 관련해 단식투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7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선거제 개혁 합의를 거부하고 예산안 처리를 합의 한것과 관련해 단식투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손 대표는 6일 단식 농성을 선언하며 “민주주의를 위해 제 목숨을 바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손 대표는 “다 아시다시피 내 나이가 70이 넘었다”며 “내가 무슨 욕심을 갖겠냐. 이제 나를 바칠 때가 됐다. 오늘 이 시간부터 단식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선거법이 예산안 처리와 연계되지 않는 건 민주주의, 의회주의의 부정이고 폭거”라고 비판한 손 대표는 “선거법이 통과될 때까지 개인적, 정치적 일정을 취소하고 국회 본회의장이 있는 로텐더홀과 아래층에 있는 화장실만 왔다 갔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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