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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어려운 분들 너무 많아…나눔·기부 실천되길”

7일 오후 청와대 본관 중앙로비에서 열린 연말 기부, 나눔단체 초청행사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CBS 합창단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7일 오후 청와대 본관 중앙로비에서 열린 연말 기부, 나눔단체 초청행사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CBS 합창단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7일 국내 주요 기부·나눔 단체 관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격려하고,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모두 발언에서 "올해 우리는 사상 최초로 수출 6000억 불을 달성할 전망이다. 수출로서는 세계 6위이고 무역규모로는 9위"라면서 "또한 올해 우리는 처음으로 국민 소득 3만불 시대를 이루게 된다. IMF가 예상하고 있기로는 3만2000불 정도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인구가 5000만이 넘는 나라 가운데서 국민소득 3만불을 넘는 나라는 몇 나라 되지 않는다. 이런 나라들을 30-50클럽이라 하는데, 우리나라는 7번째 30-50클럽에 가입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국민 소득 규모가 체감되지 않는 어려운 분들이 너무나 많다"면서 "어려운 분들을 돕고 보살피는 것이 사실이 정부가 해야 할 일인데, 정부가 다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에 민간에서 이렇게 많은 노력들을 해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은 정부가 해야할 일을 돕고, 정부에 힘을 보태주고 정부에 힘을 들어주는 그런 역할을 하신다. 이 자리를 빌어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모든 단체에 대해서도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어려운 이웃을 보면 열심히 돕는 분들이 참으로 많다. 돈이나 물품이 아니라도 재능기부, 자원봉사 활동을 하기도 한다. 또 재난이나 사고가 나면, 자기 위험을 돌보지 않고 구조 활동을 하는 그런 분들이 참으로 많다"며 "그런 분들 덕분에 우리 사회가 어려워도 함께 힘을 내면서 발전해갈 수 있는 것"이라고도 했다.  
 
이어 "또 많은 분들은 하루하루 살아가는 게 바빠 미처 이웃에 대해 제대로 관심을 가질 여유를 갖지 못하고 지내는 수가 많다"면서 "우리 사회가 주변 어려운 이웃에 대해서 얼마나 관심을 가졌을런지 한 번 되돌아보고, 또 형편이 된다면 형편이 되는대로 나눔과 기부를 실천하는 이런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참석한 15개 기부 나눔단체들에 일일이 기부금을 전달하며 "설립의 법적인 근거를 가지고 설립이 됐다거나 활동이 활발해서 상징성이 있는 그런 열다섯 단체만 모시게 되었다. 더 많은 단체들을 함께 모시지 못한 것에 대해서 정말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최불암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후원회장, 안성기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친선대사, 박상원 월드비전 홍보대사, 션(노승환) 푸르메재단 홍보대사, 권오중 한국해비타트 홍보대사 등 이 참석했다.  
 
청와대는 이번 행사를 두고 "매년 연말에 개최되던 '사랑의 열매 전달식'을 확장해 연말연시에 이웃을 돕는 나눔과 기부문화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자 마련됐다"며 "15개 기부·나눔 단체가 한꺼번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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