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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구대상' 류현진 "메이저리그 20승이 목표"

"일단 메이저리그 20승이 목표다. KBO리그에서는 나중에 생각하겠다."
 
일구상, 대상 'LA 다저스 류현진' [연합뉴스]

일구상, 대상 'LA 다저스 류현진' [연합뉴스]

월드시리즈(WS)에서 한국인 투수로는 최초로 선발 등판한 류현진(31·LA 다저스)이 프로야구 은퇴선수 모임 일구회가 수여하는 일구대상을 받고, 내년 목표에 대해서 명확하게 말했다. 
 
류현진은 7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8 유디아 글로벌 일구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고는 "내년에는 20승을 해보고 싶다. 굉장히 어렵겠지만, 그 정도 목표를 갖고 하겠다"고 밝혔다. 20승에는 많은 의미가 담겨있었다. 그는 "20승을 하려면 우선 부상이 없어야 한다"면서 "메이저리그에서의 6년이란 시간이 생각보다 빨리 지나갔다. 부상으로 힘든 시간이 있었는데, 그 시간을 잘 견뎌내니 빨리 지나갔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올해 부상으로 정규시즌 15경기 등판에 그쳤지만,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의 뛰어난 기록으로 팀의 지구 우승과 포스트시즌 진출을 도왔고, 한국 선수 최초로 미국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에 등판했다. 그런 류현진이지만 지난 2006년 프로에 데뷔한 이후 12년 동안 20승을 기록한 적은 없다. KBO리그에서의 최다승은 데뷔 시즌에 기록한 18승이었다. 메이저리그 최고 성적은 2013년과 2014년의 14승이다.
 
류현진은 "20승은 메이저리그든 KBO리그든 힘들다. 그런데 우선 메이저리그에서 20승을 목표로 하겠다"고 했다. '나중에 한화 이글스에서 하는 건 어떤가'란 질문에는 "나중에 생각하겠다"며 웃었다. 
 
류현진은 올 초 배지현 전 스포츠 아나운서와 결혼한 이후 승승장구 하고 있다. 아내 배지현 전 아나운서의 내조의 덕이었다는 후문이다. 이에 대해 류현진은 "아내(배지현) 요리는 전부 맛있다"면서 "내가 닭요리를 정말 좋아하는데, 아내가 해준 찜닭을 정말 맛있게 먹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최고타자상의 영예는 홈런왕과 타점왕에 오른 김재환(두산 베어스)에게 돌아갔다. 생애 첫 세이브왕에 오른 정우람(한화 이글스)이 최고투수상을 받고, 2009년 신고 선수로 입단해 주전으로 성장한 채은성(LG 트윈스)이 의지노력상을 품에 안았다.  
 
고졸 루키 신화를 쓴 강백호(KT 위즈)는 신인상, 한화 이글스 송진우 투수코치는 프로 지도자상,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선사한 야탑고 김성용 감독은 아마추어 지도자상을 각각 받는다.  
 
신인 시절부터 따뜻한 기부와 선행으로 모범을 보인 롯데 자이언츠 신본기는 특별공로상, 우효동 KBO 심판위원은 심판상, 8년 만에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한 SK는 프런트 상 수상자(팀)가 됐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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