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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 김제동’ 측 “김정은 찬양한 적 없어…중립 지켰다”

방송인 김제동이 지난 9월 열린 KBS 시사 토크쇼 '오늘밤 김제동'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송인 김제동이 지난 9월 열린 KBS 시사 토크쇼 '오늘밤 김제동'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KBS 1TV 시사 프로그램 ‘오늘밤 김제동’ 측이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그의 답방 이슈에 대해 중립적이지 못했다는 비판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오늘밤 김제동’은 앞서 지난 4일 방송에서 해당 이슈를 다뤘으며 여러 토론자가 참여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방송은 이날 ‘김정은 위인 맞이 환영단’의 김수근 단장을 인터뷰했다. 김 단장은 지난달 26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열렬한 팬”이라고 소개한 뒤, “김정은 위원장의 방문을 환영한다. 나는 공산당이 좋다”고 말해 눈길을 끈 인사다.  
 
김 단장은 ‘오늘밤 김제동’에서도 튀는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 “우리 정치인들에게 볼 수 없는 모습을 봤다. (김 위원장의) 겸손하고, 지도자의 능력과 실력이 있고, 지금 (북한) 경제발전이나 이런 모습을 보면서 정말 팬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KBS 공영노동조합은 5일 성명을 내고 “공영방송 KBS가 보도할 내용이 맞는가. 마치 북한 중앙방송을 보고 있는 것 같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KBS 공영노조는 “KBS가 김정은 남한 방문의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총대라도 맨 것인가”라며 “국민 모두로부터 수신료를 받아 운영되는 국가 기간방송이 어떻게 현행법에 반국가 단체로 규정된 북한의 김정은을 일방적으로 찬양하는 발언을 그대로 방송하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6일 입장을 내고 “해당 비판은 사실을 심각하게 왜곡한 것”이라며 “스튜디오에 출연한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과 신지예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이 (이와) 관련해 비판적인 입장으로 토론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제동 MC도 김정은 방남 환영 단체들의 출현에 대한 정치권의 비판적인 반응들을 직접 전달하며 중립적인 입장을 견지했다”고 강조했다.
 
제작진은 이어 “해당 단체의 인터뷰는 이미 수많은 언론에서 보도됐다”며 “그 기사를 모두 찬양 기사라고 볼 수 없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밝혔다.
 
제작진은 아울러 지난 3일 방송에 보수 논객 전원책 변호사가 출연한 점을 언급하며 “전 변호사가 보수 진영 입장을 대변해 김정은 위원장 방남을 반대한다는 이야기를 약 20분간 했다”고 강조했다.
 
‘오늘밤 김제동’이 방송 내용으로 구설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4일엔 지난달 방영된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씨 관련 방송이 편파 논란에 휘말리며 김씨를 고발한 이정렬 변호사와 섭외 진실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KBS는 이달 3일부터 보도프로그램인 ‘뉴스라인’을 폐지하고 해당 시간에 시사프로그램 ‘오늘밤 김제동’을 확대 편성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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