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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취업수 증가 월 9만5000명”…정부 전망치의 절반

한국노동연구원이 올해 월평균 취업자 증가 폭을 9만5000명으로 예상했다. 9만5000명은 정부가 예상한 연간 고용 목표치 18만명의 절반 수준이다. 노동연구원은 40·50대를 중심으로 고용둔화가 일어난 것을 핵심 원인으로 지목했다.
장년층의 재취업을 돕기 위한 ‘경력직·중장년 미니일자리 박람회’가 5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려 많은 구직자들이 줄서서 입장하고 있다. 부산시와 부산고용노동청·부산경영자총협회가 주최한 이번 박람회는 ㈜농심 부산공장, ㈜옵스, ㈜삼익타이어 등 지역의 20여 개 우수기업이 직·간접적으로 참여해 170여 명을 채용했다. 송봉근 기자

장년층의 재취업을 돕기 위한 ‘경력직·중장년 미니일자리 박람회’가 5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려 많은 구직자들이 줄서서 입장하고 있다. 부산시와 부산고용노동청·부산경영자총협회가 주최한 이번 박람회는 ㈜농심 부산공장, ㈜옵스, ㈜삼익타이어 등 지역의 20여 개 우수기업이 직·간접적으로 참여해 170여 명을 채용했다. 송봉근 기자

 
6일 한국노동연구원이 발표한 '2018년 노동시장 평가와 2019년 전망'에 따르면 올해 월평균 취업자 증가 폭은 9만5000명이다. 상반기는 14만2000명을 기록했지만, 하반기에 4만8000명으로 꺾일 전망이다. 하반기 실업률은 3.6%, 고용률은 61.0%로 전망했다. 최악이었던 상반기(4.1%, 60.4%)와 흡사하다. 연간 실업률은 3.9%, 고용률은 60.7%로 전망했다. 실업자 수는 연간 107만6000명으로 내다봤다.
 
노동연구원은 40대와 50대를 중심으로 고용둔화가 일어났다고 봤다. 40대의 경우 제조업 생산직, 도소매업 등 임시직(5만6000명),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3만4000명)에서 주로 감소하고 있다. 50대는 제조업과 건설업을 중심으로 전년보다 취업자 증가 폭이 크게 둔화하는 추세다. 실업자 증가 역시 40~50대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40대 실업자는 전년 동기 대비 1만9000명 증가했는데 제조업에서만 7000명이 늘었다. 50대는 일용직인 건설업, 생산직 위주로 실업자가 늘었다.
 
노동연구원은 “지난 몇 년간 실업률 증가의 원인이 됐던 청년층 실업률은 감소했지만, 제조업·건설업·도소매업(자영업자) 등에서 40·50대 실업자가 늘어난 게 올해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노인 취업자는 증가하는 추세다. 60대 후반은 보건·복지업에서 주로 증가했고, 제조업, 부동산업에서도 취업자가 1만명 이상 늘었다. 70세 이상은 보건·복지업, 공공행정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내년에도 노인일자리사업의 정부 예산이 늘어 고령층 경제활동은 더욱 활발할 것이라는 게 노동연구원의 분석이다.
 
노동연구원은 올해 노동시장을 평가하면서 “2019년 (적용할) 최저임금 인상 발표 이후인 8월부터는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에서 기존 임시·일용직 감소에 더해 상용직과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도 다소 위축된 흐름을 보인다”며 “경기 둔화 국면에서 최저임금 관련 부정적 영향이 가중될 가능성을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노동연구원은 8월 초만 해도 최저임금 인상이 상반기 고용 부진의 주요 원인이 아니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하반기를 지나면서 최저임금 인상의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고 나선 것이다.
 
노동연구원은 “가장 핵심적인 정책 수단은 결국 장시간 근로문화의 해결”이라며 “최근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경영계의 어려움을 줄이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일·가정 양립을 통한 우리 사회의 지속성 강화라는 궁극적 목표를 저해하지 않도록 잘 균형을 잡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세종=장원석 기자 jang.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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