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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글중심] 지하철역 곳곳에 김정은 환영 광고를 내겠다고?

 
김정은 환영단체인 ‘위인맞이환영단’에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답방을 환영하는 현수막을 집과 동네에 내걸었습니다. [위안맞이환영단 페이스북 캡쳐]

김정은 환영단체인 ‘위인맞이환영단’에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답방을 환영하는 현수막을 집과 동네에 내걸었습니다. [위안맞이환영단 페이스북 캡쳐]

“저는 김정은 위원장님을 좋아합니다. 정말 훌륭한 위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상회담을 통해 보여진 모습들은 우리가 얼마나 북에 적대적이고 폐쇄적이며 왜곡된 나라에서 살고 있는지 똑똑히 보여주었습니다. 그런 분이 한반도의 평화번영통일을 위해 남으로 옵니다. 우리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우리도 전체 국민들이 새벽에 꽃 들고 나와서 방문하시는 곳마다 뜨겁게 환영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지난달 26일 위인맞이환영단 발족식에서 나온 김수근 단장의 발언입니다. 당시 이 단체는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나는 공산당이 좋아요”를 외쳐 주목을 끌었는데요. 이번엔 서울 지하철역 곳곳에 김정은 환영 광고를 내겠다고 밝혔다네요.  
 
일회성 행사인줄 알았는데 활동범위가 꽤 넓습니다. 위원맞이환영단의 페이스북에서는 집과 동네에 현수막을 내걸고 환영단을 모집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가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행사를 넘어 시민들이 이용하는 지하철에 광고를 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답방을 환영하겠다는 소식을 들은 시민들 반응은 냉담합니다. “이건 좀 심하지 않나. 우리 지금 휴전상태인데”, “김정은 또 하나의 히틀러인데 칭송하는 사람들 제정신인가”라는 반응입니다. 한 네티즌은 “이런 꼴을 보려고 내가 2년 동안 나라 지킨 줄 아나”라며 자조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위인맞이환영단의 단장인 김수근씨는 “‘공산당이 좋아요’를 말해도 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요. 동의하는 의견들도 있습니다. “김정은이 김일성의 손자라는 이유로 비판받아야 하나. 공산당 좋다고 할 수도 있지”라며 표현의 자유가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대부분 우려하는 목소리가 우세합니다. 북한과 대화는 지지하지만 아직 한국은 전시상황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거지요. 남북평화가 남남갈등을 만들어내진 않아야 할 텐데요. 
 
* 어제의 e글중심 ▷ 이해찬 "베트남 여성 선호" 발언, 사실인데 논란이 된 이유
 
 

* e글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 커뮤니티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 반말과 비속어가 있더라도 원문에 충실하기 위해 그대로 인용합니다.
 
#다음 아고라
"지구를 침공한 외계생명체에 맞서 인류를 비롯한 지구생명체를 지키려는 그야말로 사활을 건 싸움을 하는 유명한 영화로 인디펜던스데이라는 영화가 있는데 워낙에 유명한 영화라 대다수의 사람들은 굳이 그 내용을 이야기하지 않아도 잘 아실 겁니다. 그 영화의 내용 중 외계함선이 다가오자 외계생명체를 신봉하는 사람들이 건물옥상에 올라가 환영의 행사를 하다가 외계함선에서 내리쏟는 광선포에 맞아 인류 중 제일먼저 절명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들은 현실을 부정하고 이상만을 찾는 그야말로 덜 떨어진 개돼지들이라 할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만약에 외계생명체가 출현한다고 하더라도 그 의미가 뭔지 우리에게 득이 될 것인지 실이 될 것인지도 모른 채 그저 아전인수의 방법으로 오직 자신들의 생각에만 빠져 결국 희생을 당한다면 이는 개돼지만도 못한 일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김정은을 찬양하는 무리들이 광화문에 모여 백두칭송위원회인가 뭔가하는 단체를 만들어서 어서 빨리 김정은이 서울을 방문하라고 발광하는 모양입니다.
 
김정은이 아쉬워서 우리를 쫒아오게 해야 통일을 하더라도 진정으로 우리에게 이익이 되는 것이고 또 그 결과 전세계적으로 우리나라가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것인데도 그 방식이나 내용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외계생명체의 출현만 보고 똥된장도 가리지 못한 채 그저 깃발들고 외치다가 그냥 한방에 재로 변해버리는 영화의 한 장면처럼 그야말로 자신들이야 김정은이 좋다고 정신나간 똥개아들 마냥 미리 남들보다 눈도장도 찍고 꼬랑지도 흔들어 나중에 제일 먼저 김정은의 옆자리에 서고 싶겠지만 김정은의 입장에서 보면 세상은 넓고 미췬놈은 많다는 말처럼 기특하게 생각되기 보다는 한심하게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거기에 정부에서 하는 짓이라는 것은 엄연히 국가보안법이 상존하고 있는데도 그런 행위를 부추기는 듯이 보이는 짓을 하고 있으니 어찌된 영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아직까지 우리나라가 망하지 않고 있는 것은 과거 70년 동안 그나마 기반을 잘 닦아놓은 결과인 모양입니다.”

ID ‘봉이김선달’
#네이버
"자유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공산주의, 사회주의 사상을 가진 자들이 어떻게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체제의 땅에서 같은 국민이라고 주장할 수 있는가! 자유민주주의에서 그러한 자유는 보장하지 않는다!! 헌법을 부정하는 행위이다! 잡아서 국가보안법으로 처벌하라!”
ID 'jesu***'
#엠엘비파크
“공산주의라는 사상이 마음에 들 수 있는 거지, 진짜 시대에 뒤쳐진 건 물론이고 군사독재 옹호하는 거 같네요. 김정은은 6.25를 일으킨 인간도 아닙니다. 김정은은 김일성의 손자니깐 비판 받아야 된다? 그런 식으로 따진다면 트럼프 현수막 건 인간들도 국보법으로 처벌 받아야됩니다. 가쓰라태프트 밀약으로 그 당시 조선을 일본에 넘긴 국가가 어딥니까? 미국 아닙니까? 마지막으로 국보법 자체가 악법인데 그런 법을 찬양하는 인간이야말로 북한으로 보내버려야 됩니다.“
ID ‘Kdwpqur’
#보배드림
“이건 아닌거 같습니다. 북한 주민들을 수도 많이 살육한 김정은을 대한민국 수도 한 가운데서 이렇게 칭송하다니 진짜 국제적 망신입니다. 김정은 칭송하는 게 나라다운 나라인지 의문이 듭니다. 김정은은 또 하나의 히틀러인데 말이죠. 같은 사람으로서 희대의 살인마를 칭송하는 사람들 제정신입니까? 북한 주민들은 인권이 없는 거 같아 슬프네요.“
ID ‘좌도우도아닌중도’
 
#루리웹
“권위, 권세, 부, 존경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개인의 영달이나 심지어 목숨까지도. 김정은은 이런 거보다 중요한 게 있다는 걸 아는 사람이야. 아버지 할아버지 모두 비인간적인 삶을 살면서 업보를 많이 쌓았는데 아버지를 닮지 않는다는 거. 국가주의 체제보다도,권위나 개인의 영달보다 더 가치 있는게 있다는걸 믿는 사람이야 저건. 진짜 순수히 북한 주민들을 위하는 마음으로만 생각해 봤을 때 정말 대단한 리더인건 맞는 거 같아.“  
ID’슈슈바나’
 
 
#다음
"김일성-김정일-김정은 백두의 대를 찬양한다는 의미인 듯하다. 김정은과 함께하는 인민들은 행복하단다. 과연 그럴까? 북한의 인권탄압은 전세계적으로 문제화되고 있다. 도대체 대한민국의 심장에서 북한 공산당을 찬양하는 단체들의 행동이 정당한가. 청와대와 정부, 공안당국은 아무런 반응이 없는듯하다. 과연 이들의 행위가 남북관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없단 말인가? 불안할 뿐이다.”
ID ‘sskim’
#뽐뿌
"'자유'민주주의국가에서 개인의 '자유'에 따라 공산당을 좋아하는게 뭐가 잘못됐나요? 우리의 주적이 북한이라는데 그건 군대고요. 헌법 제 3조에서 북한이 괴뢰집단인건 맞지만 또 다른 조항에서는 평화통일을 지향한다고도 적혀있죠. 박사모 할 자유 있으면 공산당 좋아할 자유도 있는거에요. 이건 되고 이건 안 되는 건 내로남불이죠. 그런 면에서 자유민주주의의 '자유'를 강조하는 보수에 오히려 더 가깝네요."
ID '김자연의여자친구' 

변은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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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중앙일보 입사 이래 북한 문제와 양자 외교 관계를 비롯한 외교안보 현안을 오래 다뤘다. 편집국 외교안보부장ㆍ국제부장과 논설위원ㆍ도쿄총국장을 거쳤고 하버드대 국제문제연구소(WCFIA) 펠로우를 지냈다. 부소장 겸 논설위원으로 외교안보 이슈를 추적하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